백신 접근성·역량 강화…글로벌 연대·협력 다진다

백신 접근성·역량 강화…글로벌 연대·협력 다진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9.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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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 국제백신학과정, 서울-스톡홀름-키갈리 삼원 진행…39개국 186명 참가
'백신에서 접종까지, 과학에서 실생활로' 주제…백신 전문인 네트워크 구축

백신 발굴·개발 보급을 위한 국제기구인 <span class='searchWord'>국제백신연구소</span>(IVI)가 2∼6일 제23차 국제백신학과정(IVC)을 연다. 이번 과정은 서울의 IVI 본부, 르완다대학교(르완다 키갈리), 카롤린스카대학교(스웨덴 스톡홀름) 등 세 지역에서 삼원으로 진행한다.
백신 발굴·개발 보급을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가 2∼6일 제23차 국제백신학과정(IVC)을 연다. 이번 과정은 서울의 IVI 본부, 르완다대학교(르완다 키갈리), 카롤린스카대학교(스웨덴 스톡홀름) 등 세 지역에서 삼원으로 진행한다.

백신 발굴·개발 보급을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가 2∼6일 제23차 국제백신학과정(IVC)을 연다. 이번 과정은 서울의 IVI 본부, 르완다대학교(르완다 키갈리), 카롤린스카대학교(스웨덴 스톡홀름) 등 세 지역에서 삼원으로 진행하며, 39개국 186명이 집중 교육에 참가한다. 

올해는 '백신에서 접종까지, 과학에서 실생활로'를 주제로 열리며, 세 교육장에서는 백신학의 기초와 백신의 개발, 시험, 규제, 승인 등 백신이 만들어지는 과정, 백신의 궁극적 목적인 예방접종 관련 강연들이 생중계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일 진행된 개회식사에서 "현재 감염병 발병과 미래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과 제조 역량이 매우 중요하지만 팬데믹 대비는 한 국가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라면서 "IVI는 기초 지식에서부터 백신의 접종, 도입과 공급, 혁신적인 기술에 이르기까지 전분야에서 국가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되새겼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IVI는 지난 2000년부터 전 세계 약 5000명의 백신 전문인에게 연수를 제공해,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 뿐만 아니라 백신의 생산과 사용을 가능케 하는 글로벌 인력과 인프라를 양성하고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라면서 "세계적으로 감염병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저렴한 백신 접근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 교육과정은 높은 수준의 연수를 받은 글로벌 백신 전문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IVC에서는 국제기구, 정부 기관, 재단 및 원조 단체, 백신 제조 회사, 대학 등 세계보건의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활동하는 전문 교수진이 백신 사용, 백신 시장 형성, 지속 가능한 공급, 대중의 신뢰 전반에 걸친 도전과 기회를 다루는 17개의 강의를 진행한다. 서울에서는 75명의 연수생이 참가하며, 이중 중저소득국 13명은 펠로십을 통해 참가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IVC 운영 책임을 맡은 김희수 IVI 임상평가 및 규제 담당 사무차장은 "올해 과정을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세 곳으로 확대한 것은 스웨덴과 르완다에 위치한 지역사무소의 설치 목적과 더불어 전세계 보건의료 전문인력과 연구자들을 최신 및 실용적 백신과학을 교육하려는 IVC의 목표에 부합한다"라면서 "이 과정은 질병의 발생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지역들의 역량과 백신 자급률을 향상시키는 데 꼭 필요하며, 각 지역에서 공동 주최하는 르완다대학과 카롤린스카대학의 협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카이후라 무강가 디다스 르완다대학교(UR) 부총장은 "올해 IVC를 공동 주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이는 최근 IVI와 UR이 맺은 파트너십 뿐만 아니라 UR에 소재한 '동아프리카 공동체 백신, 면역 및 보건 공급망관리 지역 우수센터(EAC RCE-VIHSCM)'에서 수행한 사업이 인정받은 결과이기도 하다. UR은 이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배출해 르완다가 백신 제조허브가 되려는 비전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안나 노르비-테글룬드 교수는 "IVC가 지난해에 이어 카롤린스카대학의 연례 행사가 됐다"라면서 "이 연수사업은 보다 나은 보건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전문가들의 연대와 협력, 미래 백신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연수 기간 동안 흥미로운 강의와 보람 있는 토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과정은 빌&멜린다게이츠 재단, 전염병혁신연합(CEPI),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모더나, 사노피, 발네바(Valneva), EAC RCE-VIHSCM, 힐레만연구소, 카롤린스카대학교, 르완다대학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IVI는 이들 기관의 후원으로 각 국가 및 기관에서 리더십 잠재력을 갖춘 30명의 연수생에게 백신학 펠로십을 제공, 서울 또는 키갈리에서 연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아프리카 국가 참가자 30명은 EAC RCE-VIHSCM의 후원 아래 키갈리 현장에 참가하며, 인도, 필리핀, 태국 연수생 14명은 IVI의 사명을 적극 지지하는 자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서울 연수에 참가한다.

지난 2000년 시작된 IVC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백신학 프로그램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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