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자격 인정기준 완화...인공신장실 기준 마련, 될 때까지"

"전문자격 인정기준 완화...인공신장실 기준 마련, 될 때까지"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09.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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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협회·신장학회, 혈액투석 전문의사 자격기준 조정 '공감대'
내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일정 교육 이수하면 전문가 인정

ⓒ의협신문
김성남 대한투석협회 이사장

인공신장실 시설·운영기준 제도화를 추진 중인 전문가들이, 혈액투석 전문의사 자격 기준을 재정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장내과 분과전문의와 투석전문의 외에, 기존에 의료현장에서 일해왔던 내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도 일정 교육을 이수하면 전문가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투석협회는 22일 더케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공신장실 질 관리 필요성과 이를 위한 협회 대응 계획 등을 밝혔다.

김성남 투석협회 이사장은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말기콩팥병 환자 수는 13만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80% 이상 증가했다"면서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투석은 단순한 생명 연장이 아닌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인공신장실 기준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공신장실 질 관리를 위한 시설·운영 기준 제도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투석협회와 대한신장학회는 지난해부터 해당 사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준비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현재 신장학회가 그 근거 자료로서 인공신장실 기준 권고안 연구를 수행 중으로, 오는 11월 경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투석환자의 건강과 안전 보장을 목표로 인공신장실 시설 및 운영에 관한 기준들을 만들어가는 작업인데, 인력기준으로 인공신장실에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와 전담 간호사를 둔다는 내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혈액투석 전문 의사로는 기존 신장내과 분과전문의와 투석전문의 외 '내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중 신장학회가 인증한 수련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의사'를 포함하는 것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김성남 이사장은 "일종의 문호개방으로, 기존에 의료현장에서 활동하던 내과·소아과 전문의 가운데서도 일정기간 교육을 받으면 혈액투석 전문가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분과전문의와 투석전문의 외 다른 의사들의 참여를 보장하되, 환자 안전을 위해 교육을 통해 일정 정도의 전문성을 담보하고자 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국가 차원에서 만성콩팥병을 체계적으로 예방·관리하고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투석환자 등록, 인공신장실 국가 인증, 투석환자 진료비 지원 등의 사안이 제도로 정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김 이사장은 "의지를 가지고 결론이 날때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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