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의사 수필 공모전 대상에 이화의대 김민영 학생

예비의사 수필 공모전 대상에 이화의대 김민영 학생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09.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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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 심포지엄 및 시상식 개최
"글의 힘으로 진정한 소통과 이해, 궁극적으로 의사-환자 행복 기대"

올해 14회를 맞은 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 결과 이화의대 본과4학년 학생의 이야기가 '대상'으로 뽑혔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8일 오후 5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제14회 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 수필심포지엄 및 시상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공모전은 의협이 주최하고 한국의사수필가협회가 주관한다.

공모전은 예비 의사인 의대생의 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수필로 치유와 소통을 이끌어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14회째를 맞은 공모전에는 총 24편의 수필 작품이 접수됐고 심사위원회(위원장 박관석) 심사를 거쳐 9편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이화의대 의학과 4학년 김민영 학생의 '우리가 나눈 라이트모티브'에 돌아갔다. 금상은 순천향의대 의학과 3학년 이서연 학생의 '상처입은 사슴을 위로하는 법', 연세대 원주의대 의학과 4학년 박수연 학생의 '곡면을 빚어내기'가 받는다.

박관석 심사위원장(신제일병원장)은 "올해는 유독 공감을 주제로 한 글이 많았다"라며 "그 속엔 현 의료계의 힘든 상황에 맞물려 깊은 통찰과 사고가 바탕에 배어 있었다. 고통 속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하며 묵묵히 그려나간 수필에서 한층 성장해 가는 의대생들의 모습을 대할 수 있었고, 그래서 아프지만 아프지 않았던 심사 기간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비록 끝이 보이지 않는 광야의 길이지만 힘을 내길, 넘어진 이의 손을 잡아주고 넓은 등을 내줄 수 있길, 훌륭한 수필가로 탄생한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인 미래 의사분들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김금미 의수협 조직이사 사회로 진행된다. 임현택 의협 회장을 비롯해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장, 박언휘 박언휘슈바이처나눔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축사 및 격려사를 전할 예정이다.

시상식과 함께 열릴 수필 심포지엄에는 박찬일 시인(전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이 '완전한 죽음과 니체 철학'을 주제로 강의한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예비의사들에게 "글의 힘을 통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진정한 소통과 이해, 궁극적으로는 의사와 환자의 행복을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공모전이 미래 의료계를 이끌어갈 의학도 여러분들에게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유형준 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CM병원 내분비내과과장, 전 한림의대 교수)은 "안타깝고 답답한 형편 속에서도 공모전을 위해 의협을 비롯한 여러 단체와 개인이 귀한 정성을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끝이 거의 다 닳은 몽당붓일지라도 의사 수필가의 손에 쥐어지면 진료실 안팎에서 어떤 몸짓보다도 강한 치유의 힘을 발휘하며 이 행사가 의료계의 답답한 안타까움을 치유할 수 있는 동력의 원천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 수상자 및 수상작

▲대상(대한의사협회장상)-김민영(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 <우리가 나눈 라이트모티브>

▲금상(서울시의사회장상)-이서연(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3학년) <상처입은 사슴을 위로하는 법>, 금상(대한개원의협의회장상)-박수연(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 <곡면을 빚어내기>

▲특별상(박언휘젊은슈바이처문학상)-권도엽(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2학년) <새기고 지우고 다시 지우고 새기고>

▲은상(대한의학회장상)-김채연(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테세우스의 배>, 은상(한국여자의사회장상)-강민지(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 <참을 수 없는 의학의 무거움, 질환의 가벼움>

▲동상(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상)-김민지(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3학년) <산 중턱에서>, 김민성(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2학년) <벽>, 이하민(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 <문제속의 의학, 실제속의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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