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률 산부인과가 2번째로 높아…1위는?

전공의 사직률 산부인과가 2번째로 높아…1위는?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10.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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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만 3531명 중 1만 1732명 사직, 하반기 지원자 125명
적은 연차가 비교적 더 높은 사직률 '인턴 96.4%'

ⓒ의협신문
ⓒ의협신문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을 진행한 지 7개월이 넘은 가운데, 가장 높은 사직률을 기록한 진료과목은 재활의학과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가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은 6일 '전공의 사직 현황' 자료를 공개, 전체 전공의 사직률이 8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4년 9월 기준 전국 전공의 1만 3531명 중 1만 1732명이 사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재활의학과가 424명 중 386명이 사직해 가장 높은 사직률인 91.0%를 기록했다. 산부인과가 474명 중 428명의 사직으로 90.0%, 마취통증의학과가 824명 중 739명 사직으로 89.7%, 내과가 1922명 중 1686명이 사직해 87.7% 등을 기록했다.

인원만 봤을 때는 내과(1686명), 마취통증의학과(739명), 정형외과 (695명), 응급의학과(521명) 순으로 사직자가 많았다. 병원에 남은 전국 산부인과 전공의는 46명, 소아청소년과 47명, 흉부외과는 14명 등이다.

[자료=국민의힘 최보윤 의원] ⓒ의협신문
[자료=국민의힘 최보윤 의원] ⓒ의협신문

연차별로는 모든 연차에서 높은 사직률을 보였지만, 적은 연차에서 비교적 더 높은 사직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 사직률은 3068명 중 2957명 사직으로 96.4%를 기록, 가장 높았다. 레지던트 2년차가 87.8%, 레지던트 1년차가 85.3% 등 으로 집계됐다. 레지던트 3년차는 82.3%, 레지던트 4년차는 78.0%를 기록했다. 

2024년 하반기 전공의 신규 지원에서는 전국적으로 단 125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한 서울·강원·경기·인천에 98명이 집중됐고, 나머지 권역에서는 한 자릿수 지원에 그쳤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16명), 정신건강의학과(13명), 정형외과(13명) 등의 순으로 지원자가 비교적 많았고, 비뇨의학과·예방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 등 일부 과목은 지원자가 전무하다.

최보윤 의원은 "필수의료 과목에서의 인력 부족이 곧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의료 환경 개선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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