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악! 알아야 이긴다" 휴일 잊은 강원도 의사들

"의료개악! 알아야 이긴다" 휴일 잊은 강원도 의사들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10.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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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시·군 및 특별 분회 대표자회의 열어
정부 의료개혁-한의사 의과 의료영역 침탈시도 문제점 공유
김택우 회장 "빛이 보이지 않는 터널, 힘 합쳐 해결해 나가자"

ⓒ의협신문
김택우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회장

강원특별자치도 의사 대표자들이 정부 의료개혁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결의를 다졌다

강원도의사회는 9월 28일 원주 오키드 홀에서 '2024 시·군 및 특별 분회 대표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근 가톨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연자로 참석, 강원지역 대표자들과 정부 의료개혁의 문제점을 집중 공유했다.

김성근 비대위원장은 '의료 개혁? 의료 개악? 의료 붕괴'라는 주제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필수 의료분야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의료수가 정상화·법적 부담 완화·취약지 의료기관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의료개혁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안덕선 연구원장은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이 국민 감성 호소, 과학적 실제적 근거 부족, 전문성 결여와 왜곡된 정보로 비효율적 결과, 다수에 의한 폭정 우려와 소수의 권리보호 무시, 정치권력의 공익표방 개입과 조작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대증원과 맞물려 노골화되고 있는 한의과의 의과 의료영역 침범시도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강석하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전문위원은 의과 의약품·의료기기 관련 이론과 원리는 한방 원리와 동떨어져 있다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고 사용할 경우 오진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를 속이는 수단으로도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지역 의사 대표자들은 현안에 대한 문제인식을 함께 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나가기로 했다.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은 이날 "긴 암흑의 터널 속에서 여전히 빛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70% 이상이 의대 정원 증원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된 긍정적인 변화도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강원도의사회 대표자 여러분과 임원 여러분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호선 강원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또한 "오늘 이 자리가 현재 어려운 시기에 함께 모여 의미 있게 고민하고 토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의협신문
(사진=강원도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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