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병 구조전환 참여 8개 병원, 일반병상 15% 감축 조건 이행
세브란스병원 290병상-고대구로 96병상-경희대병원 74병상 감축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8개 대형병원이 일반병상 763개를 줄이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 290병상으로 감축규모가 가장 크고, 고대구로병원도 96병상을 줄이겠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상급종병 구조전환 지원사업 1차 선정 기관으로 경북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안산병원·구로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8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이들 병원 구조전환을 통해 중증환자 중심으로 진료계체계를 구축하고, 경증진료를 축소하면서 확보된 진료역량을 중증·응급환자 등 필수의료 대응 기능 강화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8개 상급종합병원은 일반병상을 감축하고, 자체계획에 따라 중환자·응급 등 진료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반병상 축소 규모는 총 763병상이다.
세브란스병원이 2111병상에서 1821병상으로 가장 많은 '290병상'을 감축한다. 이어 고대구로병원이 921병상에서 825병상으로 '96병상'을, 고대안암병원이 895병상에서 809병상으로 '86병상', 고대안산병원이 712병상에서 645병상으로 '67병상'을 줄이기로 했다.
경희대병원이 758병상에서 684병상으로 '74병상', 중앙대병원도 645병상에서 597병상으로 '66병상', 전북대병원은 1010병상에서 960병상으로 '50병상', 경북대병원은 758병상에서 724병상으로 '34병상'을 감축한다.
실제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구조전환 시범사업 대상 선정을 알리면서, 일반병상 15% 감축 조건 이행을 위해 10월 25일부로 5인실을 4인실로 변경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말까지 상급종병 구조전환 시범사업 참여 병원을 지속 모집,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정된 8개 병원 외에 10개 상급종병이 시범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으로, 보건복지부는 주 단위로 추가 지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