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 이오헥솔 성분 조영제…치밀유방 환자 CEM 검사 유용
기존 유방촬영술 대비 민감도·특이도 향상…MRI 못지 않은 특이도·진단능 입증
GE헬스케어 에이에스 한국지점은 조영제 '옴니파큐(성분명 이오헥솔)'가 조영증강 유방촬영술(Contrast-Enhanced Mammography, CEM) 적응증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오헥솔 성분 조영제로 CEM 적응증을 획득한 것은 아시아에서 최초다.
CEM은 요오드 조영제를 사용해 혈관 조영을 통해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는 신기술 영상기법.
옴니파큐는 ▲유방촬영술(Mammography)을 통해 유방내 의심 병변을 발견해 추가 진단 검사가 필요한 경우 ▲치밀유방 또는 유방암 위험도가 증가한 여성에서 스크리닝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 ▲폐소공포증으로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 CEM 검사 시 사용할 수 있다.
신희정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CEM은 혈관 조영 방식으로 유방의 혈류를 촬영하는 영상기법으로 유방 내 비정상적 조직과 종양 내 신생 혈관 내 조영증강 효과를 통해 종양을 잘 시각화함으로써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보고된 CEM 성적은 민감도 약 93∼100%, 특이도 약 63∼88%로 보고됐다. 2022년 학계에 보고된 7개 연구에서 1137명의 병변을 대상으로 진행한 메타분석 결과, MRI에 비해 낮은 민감도를 보였으나, 특이도와 AUC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표준 유방촬영술과 비교 시 민감도는 약 5∼46%, 특이도는 약 3∼15% 유의하게 향상됐다. 아울러 검사 시간은 MRI에 비해 짧아 조영제 주입 시간을 포함해 10분 이내에 검사가 가능했다.
신 교수는 "지방형 유방에서는 유방암 발견 민감도가 100%에 가깝지만, 유방 내 섬유 조직과 선 조직의 비율이 높은 치밀유방에서는 민감도가 50%까지 감소한다. 한국인 여성 10명 중 8명이 치밀유방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CEM 혈관조영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CEM은 조영제를 사용해 유방 내 비정상적인 혈관 증강을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표현하므로 기존 유방촬영술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치밀유방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는 올해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CEM이 치밀 유방에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면서 MRI를 시행할 수 없는 유방암 위험도가 증가된 환자에서 진단 및 스크리닝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홍승기 GE헬스케어 에이에스 한국지점 부장은 치밀유방 유방암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CEM 검사와 기존 디지털확대유방촬영술(Full Field Digital Mammography, FFDM)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CEM 검사군과 기존 FFDM 검사군의 민감도는 96.5% 대 75.6%(p<0.0001), 특이도는 81% 대 63.3%(p=0.0002)를 보여 정확성을 입증했다"면서 "235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옴니파큐를 주입한 CEM과 MRI를 비교한 연구 결과, 민감도는 양 검사군 모두 91.5%, 특이도는 89.5% 대 80.2%를 보여 MRI와 유사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승기 부장은 "CEM은 MRI 대비 환자에게 검사 시간이 짧아 불편함이 적고, 비용 효율성이 높은 진단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GE헬스케어 에이에스 한국지점 대표는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여성의 약 80%가 치밀 유방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조기 진단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GE 헬스케어의 조영제 옴니파큐가 CEM 적응증을 허가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