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접수 10분만 신청 마감…사직 전공의 긍정적 피드백 이끌어
의협 전공의진로지원TF, 외과 강좌 준비 및 핸즈온 코스 마련 예정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가 주최하고 대한개원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가 후원하는 '사직전공의를 위한 마취통증의학과 연수강좌'가 지난 27일 개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이번 연수강좌는 참가 접수 10분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전공의들의 큰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진다.
박근태 대개협회장은 강의 전 인사말을 통해 "현 시국에 고통받고 있는 사직전공의에게 선배 의사로서 죄송한 마음이다"며 "7월부터 선배 의사들이 후배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 연수강좌, 참관매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내후년까지 사태가 이어질지도 모르는 현재 상황에서 여러분들의 구직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안다. 구인구직 게시판 개편을 진행 중이니, 향후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장운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장 역시 젊은 의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뒤 "누구도 여러분들 이외에 주체가 될 수 없다. 주어진 시간을 값지게 보내는데 선배 의사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의는 ▲C-arm 유도하블록의 기초와 흔히 하는 블록 ▲C-arm 사용 시 방사능 노출 부작용과 예방법 ▲근골격계 초음파 구입과 셋팅, 좋은 영상 만드는 법 ▲체외충격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이론과 실제(초음파 접목 라이브 데모) ▲외래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어깨질환의 진단적 접근법과 근골격계 초음파의 활용 및 핸즈온 ▲외래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경추질환의 진단적 접근법과 근골격계 초음파의 활용 및 핸즈온 ▲외래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추질환의 진단적 접근법과 근골격계 초음파의 활용 및 핸즈온 ▲근골격계 관절질환에서 중요한 초음파 유도하 관절 내 주사법과 근골격계 초음파의 활용 및 핸즈온 등으로 구성됐다.
연자로는 이립마취통증의학과의원 이립 원장, C-arm유도 신경차단술연구회 김주현 총무, 참마취통증의학과의원 배만석 원장, 성모Y마취통증의학과의원 양경승 원장, 상봉마름마디마취통증의학과의원 이인구 원장, 하늘마취통증의학과의원 김종균 원장, 다나은마취통증의학과의원 전순신 원장이 강의를 진행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는 사직전공의들을 위해 실질적인 트레이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다수의 선배의사들로 이루어진 지원군을 준비해오기도 했다.
윤장운 회장과 연자들을 비롯해 사명통증의학과의원 김시현 원장, 서울대학교병원 이계홍 임상강사, 정통증의학과의원 정재훈 원장, 현대마취통증의학과의원 이인자 원장, 수원정자동본튼튼의원 유재인 원장, 세상의기쁨마취통증의학과의원 최원섭 원장, 스마일통증의학과 전승규 원장, 부평베스트튼튼의원 엄재웅 원장이 각 핸즈온 조를 맡아 사직전공의들을 위한 일일 강사로 나섰다.
강좌에 참가한 전공의들은 "핸즈온 지도해주시는 선배님들의 열정이 느껴졌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시고 잘 잡을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주셔서 감사했다"며 "저연차라 아직 다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자료를 다시 공부하면서 가르쳐주신 내용을 익히겠다"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했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이전에 이루어진 핸즈온 세션 때도 사직전공의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또 한번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다시금 감사드린다"며 "혼란스러운 시국이지만 사직전공의분들을 위한 지원사업은 계속 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 전공의진로지원TF는 다음으로 외과 연수강좌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이번 강좌의 열띤 반응에 힘입어 추가 핸즈온 코스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