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근전도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발명…국내 특허 등록
김윤정 가톨릭의대 교수 "상품화 땐 맞춤식 물리치료·운동교육 가능"
김윤정 가톨릭의대 교수(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가 표면 근전도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발명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김윤정 교수가 발명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일상에서 매일 신는 양말 형태로, 이를 착용하면 발목 주변 신경과 근육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포착해서 분석하는 표면 근전도 검사가 가능해진다. 급성 발목 염좌 후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의 빠른 기능 회복뿐 아니라,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과 엘리트 선수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목 염좌는 가장 흔한 손상이지만, 적절히 치료받지 못하면 만성 발목 인대 불안정으로 진행되고 장기적으로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중증 불안정으로 진단되면 인대재건술을 시행한다.
최근 김윤정 교수 연구팀은 수술 전후 적극적 근육·인대 강화 운동이 수술 후 발목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를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발명했다.
김윤정 교수가 발명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실시간으로 발목 주위 표면 근전도 측정을 통해 사용자에게 운동 교육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집에서도 스스로 결과 평가 및 관리를 할 수 있다.
김윤정 교수는 "이번 'Smart Socks'(가칭)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상품화되면, 일상 속 만성 발목 인대 불안정으로 고통받는 잠재적 환자들도 정확히 측정된 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식 물리치료와 운동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환자들의 빠른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