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고위정책과정' 개막
아시아·아프리카 8개국 보건의료 정책 책임자 연수
'디지털헬스' 기술·사업 소개…현장 방문 체험 기회 부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고위정책과정'(11일∼16일) 환영식이 11일 '이종욱홀'에서 열렸다.
올해에는 가나, 라오스, 몽골, 에티오피아,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즈스탄 등 8개국 중앙보건부 국장급 이상, 국립 상급종합병원 원장급 이상 연수생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디지털헬스'를 주제로 국내 병원 및 정부기관 등에서 활용되는 관련 기술과 사업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시스템 및 의학 분야에 대한 미래지향적 시각을 배양하고 각국 정책·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연수생들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국내 주요 상급병원 및 보건의료 공공기관, 바이오 업체를 방문해 현장 중심 디지털헬스 기술력을 체험하며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및 KOFIH이 협력국에서 수행하는 사업들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살폈다.
하일수 KOFIH 이사장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세계보건기구(WHO) 제6대 사무총장이었던 고 이종욱 박사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2007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라면서 "이번 고위정책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디지털헬스를 주제로 다양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어 자국의 정책·사업에 반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대표적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재 양성사업으로, 2023년까지 30개국 1500명 이상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연수생들은 프로그램을 마친 후 자국에서 보건의료 분야 핵심 인재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연수생들이 자발적으로 자국에서 동문회인 KGA(KOFIH Global Alumni)를 결성해 한국 보건의료 제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등 가장 성공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중 하나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