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전체학생대표자총회, 16일 정기총회 개최
휴학 권리 박탈·의대증원 정책 비판 방향성 잡아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학생들이 내년도 투쟁을 결의하며, 투쟁 종결 선언은 전체 의대생들의 의사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전체학생대표자총회는 16일 오후 1시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대표 40인이 참여하는 제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의대협 전체학생대표자총회는 "전국 의대생들의 뜻을 담아 지속 가능한 의료를 위한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으나 정부에서 발표하는 미봉책들은 서로 모순되거나 유기성이 결여되어 있고, 현장의 목소리와는 더 멀어져 가고 있다"고 이번 결의문 발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결의문의 구체적인 사안은 지난 15일 진행된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의대생들은 이번 결의문 발표를 통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의 정책을 강력 규탄하고, 정부의 부패·편중·불통으로 초래된 현 시국 문제를 바로잡는데 방향성을 두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에 제출한 휴학계를 무시하고 휴학에 대한 권리를 박탈한 것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정부의 비과학적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정원 증원 정책의 독단적 추진을 '의료개악'으로 규정한다 ▲협회의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향한 투쟁을 2025학년도에 진행하며 전체학생대표자총회는 이를 지원한다 ▲전체학생대표자총회는 각 학교·학년 학생들에 대한 조처가 외압에 차별받지 않도록 40개 의대·의전원 학생 회원의 평등을 가장 우선의 기치로 삼아 실현한다 ▲의료개악에 대한 협회의 투쟁 종결 선언은 총회원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한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