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뒷받침할 재건수술 의사 지원책 마련해야"

"필수의료 뒷받침할 재건수술 의사 지원책 마련해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11.20 10:1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PRS KOREA 2024' 폐막…국제적 위상·명성 재확인
전공의 사직 여파 전문의 수급 부족 악순환…향후 전문의 교육에 악영향
성형외과 전문의-비전문 미용의사 명확히 구분해야…'액티브 멤버십' 추진

대한성형<span class='searchWord'>외과</span>학회 국제학술대회(PRS KOREA 2024·17∼19/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5개국 1400여명이 참석한 올해 학술대회는 국제학술대회로서 'PRS KOREA'의 글로벌 위상과 명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PRS KOREA 2024·17∼19/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5개국 1400여명이 참석한 올해 학술대회는 국제학술대회로서 'PRS KOREA'의 글로벌 위상과 명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공의 사직 여파가 향후 지도전문의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전공의 수련 부실은 물론 전문의 수급에도 악순환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배후진료를 담당할 성형외과 분야 재건수술 의사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 미용의사를 구분하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액티브 멤버십 운영도 추진키로 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PRS KOREA 2024·17∼19/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5개국 1400여명이 참석한 올해 학술대회는 국제학술대회로서 'PRS KOREA'의 글로벌 위상과 명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성형외과학회는 'PRS KOREA 2024' 폐막에 앞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학술대회의 성과와 의미, 당면한 주요 의료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학 이사장(서울의대), 권성택 회장(서울의대), 이원재 기획이사(차기 이사장·연세의대), 박은수 학술이사(순천향의대), 박지웅 학술이사(서울의대), 홍종원 수련교육이사(연세의대), 배태희 보험이사(중앙의대), 김태곤 홍보이사(영남의대), 김덕우 홍보이사(고려의대), 전영준 연구교육이사(가톨릭의대), 임소영 이사(성균관의대) 등이 참석했다. 

먼저 성형외과의 당면 현안으로 사직전공의 문제부터 짚었다.

성형외과 전공의는 연차당 70명 안팎으로 모두 290여명이 있었지만, 현재 12명만 남아 있다. 향후 전문의, 지도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전공의 수련 부실은 물론 전문의 수급에도 악순환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다. 내년에는 새로 전공의를 뽑아야 하지만 사직 전공의들은 동일 수련병원, 동일 연차로 복귀해야 업무 연장이 가능한데 내년 3월에도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재건 수술의 중요성과 재건수술 의사 부족 현실도 노정됐다. 

필수의료의 배후진료를 위해서는 재건수술 의사가 필요한데 수련병원에서도 해마다 재건수술 의사가 줄고 있다. 재건수술에 대한 수가 조정 등 전반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게다가 내년에는 전문의 배출도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건 수술 분야는 다양하다. 소아의 두개안면기형, 하지재건(외상·당뇨발·육종암·림파부종), 상지재건(손가락 절단·외상·선천성 수부 기형), 유방재건(유방암), 두개안면재건(두개안면 외상 및 악성 종양 절제) 등이 이뤄지고 있다. 
 
대학병원의 성형외과 교수 역시 업무 과중으로 인해 사직 위험에 노출되면서 재건성형 의사 확보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젊은의사들은 재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현실적 여건이 따라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제학회에서 한국의 재건수술 수가에 대해 '0'이 하나 빠진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는 전언이다. 

장학 이사장은 "재건의사 교육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미세수술 등 고난이도 수술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전문적으로 재건에 대해 많은 훈련 받은 의사가 교육해야 하는데 대학병원의 의사조차 사직을 시작하고 있다"라면서 "위기감 크다. 재건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보상은 턱없이 낮다. 재건 의사가 대학에 돌아오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있던 전임의도 병원을 나가고 있다. 재건과 재활 분야에 대한 수요도 있고 자부심도 있지만 인원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비전문의 미용시술 의사 증가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학회 차원에서 미용성형의료에 대한 자체관리를 강화하고, 최신지견 교육과 윤리의식 제고, 부작용·후유증 관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차별화를 위해 학회 주도로 액티브 멤버십도 추진한다. 

액티브 멤버십은 일종의 전문의 재인증제도다. 성형외과학회에 가입 후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해마다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의사에게 인증을 부여한다. 국내 대학이나 해외 연수시에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학회의 공신력을 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원 개원 시 미용·성형 등 명칭 사용에 관한 법 준수 강화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올해 'PRS KOREA'에는 45개국에서 1400여명(해외 406명 포함)이 참석해 '성형외과의 경계를 넘는 영역 확장과 융합을 통한 새로운 영감'을 주제로 모두 126개 세션을 진행했다. 

제82차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제27차 대한두개안명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코성형연구회, 유방성형연구회, 지방성형·줄기세포연구회 포럼, 악안면윤곽성형연구회, 기초의학연구회 포럼, 천공지연구회 천공지피판 포럼 등이 함께 열렸다.

글로벌 교류 협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일본, 대만, 캐나다, 태국, 인도네시아, 터키, 아랍에미레이트 등에 이어 'PRS KOREA 2024'에서는  독일 성형외과학회와 협약을 맺고 협력을 다짐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