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신약 플랫폼 '디지털 고도화'…신약 개발 앞당긴다

대웅제약, 신약 플랫폼 '디지털 고도화'…신약 개발 앞당긴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11.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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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디스커버리 포털' 고도화 위한 디지털 소프트웨어 접목
연구 데이터 체계적 관리·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효율 높여
R&D 경쟁력 강화…글로벌 블록버스터 혁신 신약 개발 '속도'

대웅제약은 15일 글로벌 제약·생명과학 인포메틱스 플랫폼 기업 '레비티 시그널즈'와 신약개발 연구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왼쪽)과 찰스 코이네 레비티 시그널즈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웅제약은 15일 글로벌 제약·생명과학 인포메틱스 플랫폼 기업 '레비티 시그널즈'와 신약개발 연구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왼쪽)과 찰스 코이네 레비티 시그널즈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웅제약은 글로벌 제약·생명과학 인포메틱스 플랫폼 기업 레비티 시그널즈와 신약개발 연구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웅제약 용인연구소에서 15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 찰스 코이네 레비티 시그널즈 아시아·태평양 총괄, 레비티 시그널즈의 국내 헤드 파트너사인 피앤디솔루션 김성기 대표를 비롯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신약개발 연구시스템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데이터 분석 후 결과값 도출 시간 감소를 통한 의사결정 시간을 약 45% 가량 줄이고 실험 데이터 자동 기록을 통한 데이터 오류율을 약 75% 감소시켜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을 도모한다. 

레비티 시그널즈는 대웅제약에 연구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시각화 분석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제공한다. 주요 소프트웨어로는 켐드로우(ChemDraw), 시그널즈 노트북(Signals Notebook), 스팟파이어(Spotfire) 등이 있으며, 화합물 구조 설계와 시각화, 실험 기록의 디지털 저장 및 관리, 연구 데이터의 통합 분석과 보고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대웅제약은 해당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신약 발굴 디지털 플랫폼인 '대웅제약 디스커버리 포털'(DWP)과 전자 연구노트에 통합해 활용할 예정이다. 단순히 제공받아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연구 목적에 맞게 맞화하고 기능을 강화해 대웅제약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체계적 수집, 데이터의 시각화 분석을 통한 유의미한 정보 도출,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 등이 기대되며, 궁극적으로 연구 개발의 효율을 높여 신약 개발 기간을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고도화된 연구 시스템을 통해 도출된 성공적인 연구 성과와 혁신 사례들은 국내 연구 커뮤니티 및 전문가 포럼 등에서 공유한다.

대웅제약 디스커버리 포털은 지난 4월 구축을 완료한 첨단 신약 발굴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신약 발굴 프로세스인 '설계·합성·시험·분석'(DMTA) 사이클을 디지털화해 데이터 중심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며, 연구 데이터들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전자 연구노트와 함께 연구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약 개발 연구의 디지털 전환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신약 발굴 과정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의사결정을 통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며, 궁극적으로 혁신 치료제를 빠른 속도로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패러다임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레비티 시그널즈는 제약 및 생명과학의 진단 기기와 연구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글로벌 인포매틱스 플랫폼 기업이다. 약 1만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전 세계 173개국에 진출해 있다. 2022년 기준 매출은 약 27억 달러로, 이 중 52%가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발생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혁신 기술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신약 연구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코이네 레비티 시그널즈 아시아 태평양 총괄은 "이번 협약은 레비티 시그널즈의 모든 디지털 솔루션을 신약 개발에 지원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선도적인 기술들이 대웅제약의 혁신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기 피앤디솔루션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초기 개발부터 참여한 대웅제약 디스커버리 포털의 고도화와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독보적인 데이터 시각화 분석 기술 역량이 대웅제약의 신약 발굴 및 임상시험 연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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