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외과전문의 대상 세부전문의 운영…포괄적 내시경 질 관리 시행
"국가암검진사업의 내시경 분야 발전은 전문단체 간 협업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및 외과내시경 연관학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내시경 인증제도와 연수교육 관련 국감암검진사업에서의 정당한 인정을 촉구했다.
그동안 내시경 분야 검진기관 평가 기준에 특정 학회의 명칭을 명시함으로써 다른 학회의 불편과 불이익을 초래했으며, 학회 간 갈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해 정책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대장항문학회는 "2008년부터 외과전문의를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세부전문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장내시경 세부전문의는 학회에서 지정한 내시경 수련병원에서 1년 이상의 기간동안 내시경지도전문의의 지도하에 수련과 교육을 받고, 서류심사와 이론시험을 통과한 경우에만 세부전문의 자격을 부여하며, 현재까지 650명의 세부전문의가 배출됐다"라면서 "외과내시경연관학회은 2022년부터 공동으로 주최하는 외과내시경연수강좌를 매년 2회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시경 소독과 진정, 내시경 질관리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조기암의 내시경적 진단, 내시경적 절제, 내시경 합병증의 치료, 수술 중 내시경, 수술 후 관리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며, 위·대장 내시경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와 대한외과학회에서 시행 중인 내시경 인증제도와 연수교육이 국가암검진사업에서 정당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장항문학회는 "학회 간 협력과 공정한 기준 수립을 통해 내시경 인증과 연수교육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국가암검진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라면서 "정부는 특정 학회에 치우치지 않는 투명한 정책을 수립하고, 모든 학회가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이는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암검진사업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내시경 전문가 및 전문학회 간 협업을 당부했다.
대장항문학회는 "내시경 검사의 질 향상과 안전성을 위해 모든 의료인과 학회가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런 협력을 통해 국가암검진사업의 본래 취지를 실현할 수 있다"라면서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앞으로도 의료계 및 정부기관과 적극 협력해 국가암검진사업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