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인헬스학회 추계학술대회…척추 인대재건술 집중 논의
척추관협착증, 전·후방전위증, 척추 불안정증 등에 효과 탁월
최신 요추, 경추, 흉추 치료술에 대한 학술적 지견을 공유하는 제9회 스파인헬스학회 추계학술대회가 11월 30일 청담우리들병원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청담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 최진 원장, 김포공항우리들병원 백운기 병원장 등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최정원 원장(청담우리들병원), 조지영 원장(강북우리들병원), 오형석 원장(부산우리들병원), 이신영 원장(대구우리들병원) 등을 비롯 학회 회원 70여명이 참석해 학술 성과를 나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리들병원이 지난 20여년 동안 진전시켜 온 척추 인대재건술이 집중 논의됐다.
척추 인대재건술은 비후된 황색인대를 제거하고 흔들리는 척추 뼈 사이를 인공인대로 묶어 안정시키는 치료법으로, 뼈와 관절을 자르지 않고 디스크 또한 제거할 필요가 없다. 정중앙 접근법을 통해 3∼5cm 정도 최소 피부 절개로 정상 조직 손상 없이 인대 재건이 가능하며, 출혈이 거의 없고 감염 위험도 적다. 수술 후 3시간이면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최소절개 무수혈 척추 인대재건술은 척추관 협착증은 물론, 전·후방전위증, 척추 불안정증 등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박찬홍 스파인헬스학회장(대구우리들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최소침습 치료는 전 세계적인 의료 흐름이다. 우리들병원의 임상 실력 바탕 위에 학문적 자산이 더해져 큰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라면서 "척추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신의 치료 개발과 연구에 쉼 없이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연제 발표에서는 고난도 수술에 해당하는 경추 및 흉추 치료술, 특히 후방 접근의 최소침습 경추 치료와 흉추 변형 고정술 등 첨단 치료기술의 배경지식과 술기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수술 접근이 어려워 치료가 불가능한 영역이라 여겨졌던 경추와 흉추 치료는 우리들병원의 최소절개, 최소상처 기술과 내시경, 미세현미경, 내비게이션 같은 첨단장비 개발로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를 통해 고령 환자 척추 수술도 가능해졌다.
청담우리들병원 연령별 척추 환자 통계에 따르면, 2020년∼2023년 80대 이상 초고령 환자들이 290명에서 576명으로 급증했다. 부위별로는 요추 244명에서 508명, 경추 11명에서 17명, 흉추 35명에서 51명으로 각각 늘었다.
스파인헬스학회 창설자인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은 "안전한 수술법이 없어 치료를 포기했던 수많은 고령 환자들이 최신 척추 치료술로 병을 고치고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고 있다. 우수한 치료기술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었던 것은 스파인헬스학회 같은 학술적 토양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들병원의 학문적 전통을 지키고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