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라 명예회장 "돌아오겠단 의대생 막지 말아야"

이세라 명예회장 "돌아오겠단 의대생 막지 말아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5.03.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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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라 명예회장, 위기 극복 타개안 제시
최동현 외과의사회 신임 회장 "외과 현실 엄중"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명예회장은 9일 의사회 추계학술대회 <span class='searchWord'>기자회견</span> 자리에서 현재 의료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한의사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한의사를 일정 교육을 통해 의사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신문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명예회장은 9일 의사회 추계학술대회 기자회견 자리에서 의대생들의 복귀를 막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의협신문

대한외과의사회가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복귀를 막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귀도 휴학도 온전히 의대생들의 자율 의지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근 복귀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는 의대생들의 의견이 일부 강성의 의견일 수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명예회장은 9일 의사회 추계학술대회 기자회견 자리에서 "아무도 못 하는 말을 하겠다. 일부 전공의는 돌팔매질을 할 수 있겠지만 맞겠다"며 의대생들의 자율적 선택에 의한 복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세라 명예회장은 "작년 2월 전공의들의 결정을 존명한다는 기고글로, 정부로부터 집단행동교사금지명령을 받았던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런 사람이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전공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학생들은 자유의사에 의해 휴학했던것에 대한 또다른 결정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교육부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조건으로 한 2026학년도 의대증원 철회 발표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은 여전히 정상적 교육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과 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의대생과 전공의 대표 역시 교육부 발표 당일 입장문을 내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해당 발표가 의대생에 대한 협박이며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나 붕괴된 의료전달체계의 확립 등 타 의료정책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지훈 외과의사회 의무의사는 취재 중 많은 의대생들이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복귀를 원하는 이들이 많겠냐는 질의가 나오자 "기자가 접촉할 수 있는 의대생에는 한계가 있다. 강성인 성향이기 때문에 기자들과 접촉하는 것일 수 있다"며 "일부 학생들이 전체를 대표하진 않는다. 개개인의 의견이 존중받는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료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한의사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한의사를 일정 교육을 통해 의사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세라 회장은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의료일원화를 하면서 한의대생을 의대생으로 만들고, 한의사들을 1,2년이건 교육을 통해 일반의가 될 수 있는 길을 동의해준다면 2000명 증원까지 안갔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세라 회장은 "의사들이 폐쇄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남을 끌어안고 가라는 의미로 들렸다. 끌어안고 갈 수 있는 직업 중 하나가 한의사다. 한의사라는 제도의 폐지를 전제로, 의료 일원화에 동의를 해준다면 그 과정에서 의사들이 (의대증원 이슈에서) 조금 더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의료인력추계위원회 구성과 2026학년도 0명 증원을 얘기하는데 아무 의미 없다. 추계위에서 정부가 2000, 3000명 증원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또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거다. 룰을 바꾸자, 틀을 깨자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대한외과의사회는 9일 춘계학술대회 <span class='searchWord'>기자회견</span>을 열었다. ⓒ의협신문
대한외과의사회는 9일 춘계학술대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협신문

이날 외과의사회 학술대회에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약 170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그간 의사회를 이끌어온 이세라 명예회장의 바통은 최동현 신임회장이 이어받았다.

최동현 14대 대한외과의사회장은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필수의료 붕괴, 의료 수가의 불합리성, 외과 전공의 기피 현상 등 외과 의사들이 직면한 현실은 매우 엄중하다"며 "신임 회장으로서 외과 개원의·봉직의들의 자부심과 권익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외과의사들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향후 주요 과제로 ▲개원의·봉직의, 지역간 네트워크 강화 ▲효율적 재정 운용 ▲양질의 학술대회 개최와 외과 연관 학회와의 적극 교류 ▲외과의사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당국과의 지속 교류 및 대응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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