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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강진성 성형외과학

서평 강진성 성형외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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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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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덥던 더위가 꺾이고 돌아와 거울 앞에 선 국화가 피기 시작하는 이즈음 <강진성 성형외과학>의 소개책자를 받고는 바로 책을 주문했다.한 권으로 된 1985년의 제 1판 (508쪽)과, 두 권으로 된 1994년의 제 2판

책을 살펴보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환자의 사진들이 실제 우리나라 환자들의 사진이며, 대한의사협회에서 발행한 의학용어집 제 4집에 따라 통일된 용어를 사용하였다는 점이다. 환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 또한 쉬운 우리말 용어로 사용하여 의사-환자 관계에 도움 되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한 송이 국화꽃이 피려면 천둥치는 여름을 견뎌내야 하듯이 방대한 저서를 완성하기까지는 열정과 인고의 세월이 있었을 것이다. 의사로서 대선배이신 강교수님의 역작에 대하여 서평을 쓴다는 것이 분수에 넘치는 외람된 일이기에 그 대신 옛날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의 전국 시대 말엽, 당시 최강국인 진나라의 상국(재상)으로 위세를 떨친 문신후 여불위(~B.C.235)는 3,000여명의 식객을 모아 30여만에 이르는 대작을 만들었다. 이 책은 천지만물,고금의 일이 모두 적혀 있는 오늘날의 백과사전과 같은 것으로 <여씨춘추(呂氏春秋)>라 이름 지었다. 그는 '여씨춘추'를 도읍인 함양의 성문 앞에 진열시키고 그 위에 천금을 매달아 놓고 방문(榜文)을 써 붙였다. "누구든지 이 책에서 한 자라도 덧붙이거나 빼는 사람에게는 천금을 주리라." 그 뒤로 '일자천금(一字千金)'은 한 글자엔 천금의 가치가 있다는 뜻으로, 아주 빼어난 글을 이르는 말이 되었다. 여불위는 3,000명의 식객을 시켜서 <여씨춘추>를 만들었으나, 강교수님은 혼자 <성형외과학>을 집필하였다. 여불위는 '일자천금'으로 완벽한 내용을 과시하였으나, 강교수님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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