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료실천 결의대회

참의료실천 결의대회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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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만여 의사는 9일 김재정(金在正) 회장을 비롯한 의료계 지도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의약분업의 참뜻을 왜곡하고 약사의 불법진료를 허용하는 약사법 독소조항의 개정을 촉구했다.

이날 연세대 백주년기년관에 모인 전국 시·군·구 대표자 7백여명은 `참의료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를 통해 의료계의 단합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의협이 청원한 약사법 개정이 임시국회 회기내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폐업을 포함한 강경투쟁에 돌입할 것을 거듭 천명했다.

김재정(金在正) 회장은 대회사(韓光秀 부회장 대독)에서 “정부의 의약분업은 대폭적인 손질이 가해지지 않는한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진정으로 올바른 의약분업을 할 의향이 있다면 의료계를 탄압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잘못 설계된 의약분업의 틀을 과감하게 고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모든 의료인이 소신을 갖고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풍토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상진(申相珍) 의쟁투위원장은 육성녹음을 통해 “국민건강의 백년대계를 바로 잡고자 의로운 투쟁을 하는 의료계를 정부는 더 이상 탄압하지 말고, 여야영수회담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같은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의료계는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음”을 엄중히 경고했다.

이 대회는 김인호(金仁鎬) 의무이사 및 최덕종 의쟁투중앙위원의 경과보고에 이어 박길수(朴吉壽) 의협대의원회 의장과 김동준(金東俊)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격려사에서 의료계 수장인 김재정 회장을 비롯한 의료계 지도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즉단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아울러 단합된 의지를 바탕으로 의료의 주체자로서 자리매김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전국병원의사협의회를 비롯한 전공의협의회, 공보의협의회, 전국의과대학생연합회 대표들도 대한의사협회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하는 연대사를 발표했다.
이 대회는 의료계 지도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약사법 개정을 촉구하는 10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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