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수상자로 김인권 원장(전남 여수애양병원장·1975년 졸업)이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함춘 송년의 밤' 행사(6일 오후 6시 30분·함춘회관 가천홀)에서 열려 상패와 금메달 및 업적출판비 1000만원이 주어진다.
한센병 환자의 치료에 헌신해 온 김 원장은 한센병은 물론 소아마비 환자의 재건수술 및 인공관절 치환수술로 잘 알려진 가운데 1983년까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한 후 여수애양병원 외과 과장·부원장을 역임했다.
1909년 국내 최초로 세워진 한센병치료 전문병원인 여수애양병원 원장 취임(1995년) 후에도 하루 10여명을 수술하고 있으며, 20여년에 걸쳐 20만명 이상의 한센병환자 및 지체장애자를 치료해 왔다.
김 원장은 "행복이란 나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곳에서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껏 살아왔다"며 "어려웠던 시절 외국 선교사에 의해 애양병원이 시작된 만큼, 수년전부터 중국·베트남 등지로 은혜를 갚는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인돈문화상(1996년)·세계성령봉사상(1997년)·중외박애상(2000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동창회 이길여 회장(가천길재단 이사장)은 "국민에게 헌신적인 의사의 모습이 널리 알려지는 한편 의사가 가야할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장기려의도상'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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