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동창회. '함춘 송년의 밤' 행사

서울의대동창회. '함춘 송년의 밤' 행사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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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동창회는 6일 '함춘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제1회 '장기려의도상' 및 제8회 '함춘의학상'을 시상했다.

서울의대동창회는 6일 '함춘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제1회 '장기려의도상' 및 제8회 '함춘의학상'을 시상했다.

학문적 열정과 이웃사랑으로 일생을 헌신한 고 성산(聖山) 장기려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인의 삶을 가장 가깝게 본받아 살아오며 참 의사의 도리를 널리 일깨운 동창회원에게 시상하는 '장기려 의도상'은 올해 처음 제정돼 김인권 동문(전남 여수애양병원장·1975년 졸업)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상패와 금메달 및 업적출판비 1000만원이 수여됐다.

한센병 환자의 치료에 헌신해 온 김 원장은 한센병은 물론 소아마비 환자의 재건수술 및 인공관절 치환수술로 잘 알려진 가운데 1983년까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한 후 여수애양병원 외과 과장·부원장을 역임했다.

1909년 국내 최초로 세워진 한센병치료 전문병원인 여수애양병원 원장 취임(1995년) 후에도 하루 10여명을 수술하고 있으며, 20여년에 걸쳐 20만명 이상의 한센병환자 및 지체장애자를 치료해 왔다.

함춘의학상은 연구업적 부문에 이기업(울산의대 교수·1980년 졸업·뇌 시상하부 AMPK 효소 활성화 억제에 의한 알파리포산의 항비만 효과)·송동근(한림의대 교수·1981년 졸업·실험적 패혈증에서 라이소포스파티딜의 치료적 효과)동문에게, 연구계획 부문은 이영인 동문(미국콜럼비아대 교수·1986년 졸업·항 골흡수제의 이종골 유합에 관한 연구)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한편 이날 오후 6시30분 함춘회관(서울의대동창회관) 3층 가천홀에서 열린 행사는 이길여 동창회장(가천길재단 이사장) 및 서울의대 왕규창 학장의 인사에 이어 시상식 및 축배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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