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통합과 의약분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병원계가 도산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라 회장은 병협을 제외한 의협, 약사회의 합의문제와 관련, "공조할 것은 공조하되, 회원 병원에 불리하면 공조하지 못한다"며 소신을 피력한 뒤 "가능한 한 양보하면서 대화를 통해 공생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의료계의 시범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정부 주도의 시범사업이 돼야 한다"며 "상대가 협조하지 않을 줄 알면서도 처방전을 발행할 경우 약을 구하지 못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회원 병원이 30병상에서부터 2천병상에 이르기까지 규모가 다양하며, 국공립, 사립, 법인 등 설립목적과 경영방침도 제각각 달라 화합이 어렵지만 공존공생(共存共生)할 수 있도록 합심해 나가야 합니다"
라 회장은 "회원 병원에 도움이 된다면 고개를 숙이고서라도 의협, 약사회, 시민단체 등과 협조하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회장단과 운영위원장에게 예산과 사업 등 권한을 위임하여 업무를 분담시키려고 합니다. 각자가 회장이라는 의식을 갖고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라 회장은 "사무처가 안정돼야 협회가 연관성을 갖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며 사무처를 안정시키고 조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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