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는 국내 유일 3차 공공의료기관"

"NMC는 국내 유일 3차 공공의료기관"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5.06.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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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재규 국립의료원장

"국립의료원은 도약의 기로에 있습니다. 조직 구성원이 똘똘뭉쳐 조직개편 등 혁신을 해야만 국립의료원의 미래가 밝아집니다."

강재규 신임 국립의료원장은 취임 후 첫 인터뷰를 통해 국가중앙의료원으로의 개편,종합전문요양기관 탈락 위기, 2010 비전 제시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강 원장은 "국립의료원이 국가중앙의료원으로 개편되면 정부의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맞물려, 국가 보건의료 정책을 우선 수행하고 장단점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우려와는 달리 국립의료원은 희귀·난치성 질환 전담 치료 등 공공의료의 중추 역할을 함으로써 국립대병원과는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국립의료원의 종합전문요양기관 탈락 위기에 대해선 "이번 달 말까지 3년차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학회에 파견수련의 청원을 내는 등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일부 과의 레지던트가 턱없이 부족한 의료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현재 국립의료원은 전공의 확보 노력과 동시에 인정 유예기한이 연장되거나, 기준이 완화될 수 있도록 복지부에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강 원장은 "국립의료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3차 공공의료기관"이라고 지적하고 "경제적 논리로 설립된 병원이 아닌만큼 국립의료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또 국립의료원이 명실공히 국가의 중앙 의료기관의 대표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부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학습조직을 활성화하고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등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우수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또 정체돼 있는 병원 분위기를 쇄신하고, 박애정신과 표준화 진료를 표방하는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며 파격적인 혁신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립의료원은 오는 16일 오후 타워호텔에서 '이노베이션(혁신) NMC Vision 2010'을 발표하고 국립의료원의 도약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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