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한방 1000 병상…경기북부 최대 규모
의료와 한방 의료를 함께 하는 '동국대병원+한방병원'이 오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서 문을 연다.
이 병원은 양방 850병상, 한방 150병상 등 총 1000병상으로 경기 북부지역 최대 규모이며, 29일 동국대병원을 우선 개원한 뒤 한방병원은 다음달 19일 문을 열 계획이다. 또 의료와 한방의료 통합 검진이 가능한 건강검진센터도 8월중 개원할 예정이다.
동국대병원은 24개과, 한방병원에는 8개과가 각각 설치되며, 이와함께 소화기병센터, 심혈관센터, 퇴행성질환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이 운영된다.
또 자동의무기록(EMR), 의료영상 전송시스템(PACS), 처방 전달시스템(OCS) 등 병원정보화시스템(HIS)과 각종 검사 자동화시스템이 갖춰지고, 특히 이식 수술이 가능한 수술실, 백혈병 치료용 조혈관 모세포 무균병실도 설치된다.
이 병원이 개원하면 고양 지역에는 일산 백병원(600병상), 일산병원(744병상), 국립암센터(500병상), 관동대 명지병원(600병상) 등 3차 의료기관이 5곳으로 늘어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의료혜택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의무원장은 전 고려대 구로병원장 이석현 박사가 맡았으며, 한방병원장으로는 전 동국대 부속 서울강남한방병원장 이원철 박사가 선임됐다.
이 병원은 지난 2002년 9월 부지 면적 8885평에 지하 2층, 지상 12층(건축 연면적 2만7천626평) 규모로 공사를 끝냈으나 의료진 선임, 재정 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로 개원이 지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