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S사업자선정 특혜시비에도 예정대로 'GO'

PACS사업자선정 특혜시비에도 예정대로 'GO'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5.08.1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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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입찰한 업체들 반발, 공식 이의제기 예정
"서류심사로만 결정...사업자 이미 내정돼"

노원구보건소 Tele-PACS 사업에 특혜 의혹을 받던 신생 PACS 업체가 최종 선정돼, 타 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일은 노원구가 최근 총 사업비 10억3000만원 규모의 노원구보건소 Tele-PACS 사업자에 신생업체인 디지털하우스를 선정하면서 붉어졌다.

입찰에 참여했던 인피니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의료정보화 사업 수주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특혜시비는 늘 있어왔지만, 이번처럼 특혜의혹이 분명하게 두드러진 적은 없었다"며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노원구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체들에 의하면 노원구는 입찰에 응한 업체에게 시스템 장비를 직접 갖추도록 요구하며 1차 기술평가를 예고없이 취소하는가 하면, 그 후 2차 기술평가에서도 현장테스트 없이 서류심사만을 진행, 이미 사업자가 내정돼 있다는 의혹을 제공했다는 것.

또한 Tele-PACS에서 가장 중요한 호환성 국제표준(DICOM)의 준수 여부를 묻지 않고, 단지 서류심사만으로 업체를 결정한 점 등을 들어,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결국 이같은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당초 8월 예정이었던 구축 완료가 3개월 가량 연기됐다.

이에 대해 노원구 담당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PACS 개념과는 다른 새로운 Tele-PACS 사업으로, 관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공개적이고 공정한 평과를 거쳤다"고 해명하고 "디지털하우스와 이미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1월 PACS 구축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하우스는 과거 인포메드 직원들이 설립한 신생 PACS 업체로, PACS 사업 수주 경험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담당자는 또 "사업을 수주하지 못한 업체들이 반발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향후 업체들의 공식적인 행동을 지켜본 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찰에 참여한 인피니트·테크하임 두 업체는 조만간 노원구 측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어서 업체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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