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적정성평가결과…2001년 이후 지속 감소
2004년 상반기 제왕절개분만 평가결과, 제왕절개분만율이 38.1%로 2001년 40.5% 대비 2.4%p 낮아졌고, 전년 38.2% 대비 0.1%p 감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1년부터 제왕절개분만율 적정성평가를 시작한 이후 제왕절개분만율은 하향세로 돌아서 매년 약 1.2%p정도씩 감소했으며, 2004년 상반기에는 미미한 감소를 보였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종합전문요양기관은 47.2%, 병·의원은 36.5%였으며, 지역별로 제왕절개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44.7%)였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시(28.0%) 였다.
심평원은 산부인과학회와 제왕절개분만을 할 확률이 높은 요인을 반영해 보정한 '위험도보정지표'를 개발해 적용한 결과에서도 강원도가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이전에 제왕절개로 출산한 경력이 있는 산모가 다음 분만시 자연분만을 하는율은 3.5%로 낮았으나 매년 소폭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러한 미미한 감소는 아직까지 제도화되지 않은 의료분쟁과 관련한 방어적 제왕절개분만이 여전하고, 자연분만확산 및 출산장려의 일환으로 자연분만수가인상 및 본인부담금면제(2005년1월1일시행) 등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지기 이전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왕절개를 결정하는 위험요인과 관련 있는 35세이상 산모의 구성비가 전년 9.7% 대비 7.0%p나 증가한 16.7%로 산모의 고령화가 갑자기 심화된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심평원은 산모와 아기의 출산 건강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제왕절개율은 여전히 WHO 권고율 및 10~20%대인 선진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왕절개분만율은 1991년 20.3%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제왕절개분만 권고율 5~15%를 약간 상회했으나 그후 매년 평균 2%p 이상씩 증가해 1999년에는 41.3%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