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국시 원서 마감날인 20일 오전 10시 현재 총 221명이 원서를 접수, 27%의 접수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응시자 2,961명 대부분이 마감 전날 이전에 접수를 마친 것과 비교하면 극히 저조한 수준으로, 사실상 더이상의 원서 접수는 없을 것이 확실시 된다.
전국4학년대표자협의회 이동형(연세의대) 대변인은 "현재 원서 접수자는 외국의대 졸업생이나 재수생이 대부분이며 학교별 단체접수는 단 한군데도 없다"고 밝히고 "국시거부 투쟁의 성공을 기점으로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주시, 조직적인 움직임을 전개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말부터 수업거부를 계속해 온 재학생들의 집단 유급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학교별로 학사일정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11월 중순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의대에서 유급 조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의정협상에서 획기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는한 수업거부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수업복귀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상 초유의 의대생 전원 유급 사태가 현실로 다가올 경우,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도 불가능해져 큰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본과4학년생의 국시 거부로 내년도 전공의 수급이 차질을 빚게 될 경우 일선 병원의 진료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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