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병원 생체간이식 수술 강자로 '뜬다'

전북대 병원 생체간이식 수술 강자로 '뜬다'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6.0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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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전문의 15명 환상적인 팀워크로 두각

▲ 전북대병원 간이식팀이 연달아 생체간이식 수술에 성공해 이 분야에서 명성을 쌓고 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너무 기뻐요."

오정민 씨(24·전북 정읍시)는 아버지의 손을 부여잡은 채 눈물을 떨궜다. 지난해 말 아버지의 간암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던 그는 생체간이식 수술을 하면 완쾌될 수 있다는 얘기에 전북대병원을 찾았다.

수술은 구랍 21일 성공적으로 끝났다. 자신의 간 절반을 떼어준 딸 덕분에 아버지 오경재 씨는 건강을 회복했고, 딸 정민 씨도 지난 5일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지난해 5월 전북지역 최초로 간이식 수술에 성공한 전북대병원 간이식팀(팀장 조백환)은 이번 9번째 수술에서도 유기적인 팀워크를 선보였다. 생체간이식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할 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전문의가 필요한 만큼 수술 전 여러 번의 회의를 통해 꼼꼼하게 준비한 게 이들의 성공포인트.

전북대병원 간이식팀은 외과 조백환·유희철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고성훈·임형선 교수, 성형외과 양경무·이내호 교수를 비롯해 내과 김대곤·이수택 교수, 진단방사선과 김종수·한영민·김영곤·곽효성 교수, 병리과 문우성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달식·조용곤 교수 등 전문의 15명이 팀을 이루고 있다. 수술 경과가 좋다는 입소문에 환자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조백환 교수는 "간이식팀에 소속된 각 진료과 교수들의 협력과 기술적 뒷받침이 생체간이식 수술의 성공 열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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