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 차려놓고 수수료 챙겨
중국에서 이식받은 환자 4명 사망
인터넷으로 해외 장기이식수술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브로커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중국 원정 장기이식 수술을 알선한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고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004년 7월 인터넷에 해외 원정 장기이식수술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개설한 뒤 브로커 신모(44)씨와 공모해 한모(40)씨 등 간암환자 28명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1인당 250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받고 중국원정 장기이식수술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들은 장기 구매 비용 1000만원 등 수술비용으로 3000~5000만원을 추가로 제공했으며, 중국에서 브로커로 활동중인 신씨는 자신이 소개해준 병원에서 리베이트로 1억2000만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찰 수사 결과 장기를 이식 받은 환자 중 지금까지 4명이 숨진것으로 파악됐으며, 환자 중에는 알선자로부터 중국인 사형수의 간을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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