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7품목 591억원 상당...국내사 535억원, 외자사 56억원 인하
오는 3월 1일부터 187개 제약회사의 보험의약품가격(상한금액)이 평균 10.8% 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213개 제약사 5320품목을 재평가한 결과, 이중 27.8%에 해당하는 187개 제약회사의 1477품목에 달하는 보험의약품 약가를 인하했다고 17일 밝혔다.
복지부 보험급여기획팀은 이번 약가 인하에 따라 591억원(건강보험 414억원, 환자부담 177억원)의 약제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복지부는 이번 재평가 결과 다빈도로 여러 질환에 복용하는 해열·진통·소염제나, 만성질환인 고혈압에 장기간 사용되는 혈압강하제, 혈관확장제, 기타 순환기계용약이 주로 인하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약가재평가를 시작한 2002년에 비해 이들 해열·진통·소염제, 혈압강하제, 혈관확장제 등의 인하액이 2배 이상이라며 국민이 약가 인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477개 인하품목 중 45%에 해당하는 660개 품목의 인하율은 5%이하인 것으로 파악돼 대부분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0% 이상 인하된 품목도 85품목으로 집계돼이들 제약사의 경우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사별로는 국내사의 경우 28.3%, 외자사는 19.1%가 인하됐으며, 평균인하율은 국내사가 10.7%(인하액 535억원), 외자사가 13.0%(인하액 56억원)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적정수준의 약값을 유지하기 위해 2002년부터 보험약가 등재 또는 재평가를 실시한 이후 3년이 지난 전 품목을 대상으로 약가의 변동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이를 반영하고 있다.
<품목별 인하내역>
<대상군별 약가인하 현황>
재평가대상군 |
대상품목수 |
인하품목수(비율) |
평균인하율 |
절감액 |
계 |
5,320 |
1,477 (27.8%) |
10.8% |
591.5억원 |
해열.진통.소염제 |
1,087 |
417 (38.4%) |
10.1% |
201.1억원 |
혈압강하제 |
712 |
218 (30.6%) |
10.9% |
193.3억원 |
안과용제 |
528 |
171 (32.4%) |
22.4% |
46.7억원 |
혈관확장제 |
219 |
96 (43.8%) |
14.4% |
42.4억원 |
기타의 순환계용약 |
661 |
151 (22.8%) |
6.8% |
36.0억원 |
기타 |
2,113 |
424 (20.1%) |
8.2% |
72.0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