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 12월4일 갑신정변에서 부상당한 민영익을 알렌박사가 치료하면서 당시 의료환경에서 외과수술이 가장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외과적 수술의 필요성에 의해 1885년4월10일 광혜원의 설립이 이루어졌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우리나라 근대의학의 출발이 곧 외과의 출발점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115년사'(1885∼2000)는 이런 역사적 자부심에서 출발해 일반외과 분야의 분야별 발전을 선도해 오고, 흉부외과에서 개심술을 처음 시도해 정착시키고, 소아외과의 체계적 설립 및 발전, 장기이식분야의 선두주자로서의 그동안의 업적이 망라됐다.
모두 3부로 이뤄진 교실사 가운데 1부는 역사 서술편으로 해방을 기점으로 해방 전과 해방 후로 복원됐다. 2부는 외과학교실 조직과 활동을 정리했으며, 3부는 71년 창립된 동문회 세도회(世刀會)에 관한 부분으로 외과학교실 출신들의 활동을 기록했다. 박기일 주임교수는 “115년사를 구성함에 있어 우리 외과학의 선구자적 정신과 전통을 확인하고 후대에 귀감으로 삼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워낙 오랜 세월과 변화무쌍한 시대를 지내왔기에 누락되고 모자라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나 후배들의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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