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병원 취업 간호사 금주부터 모집

미국병원 취업 간호사 금주부터 모집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06.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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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20일부터 50명 선발 계획
정식 채용되면 6만달러 이상 연봉받아

미국 병원에 취업할 국내 간호사 모집이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8일 "한국 간호사 1만명을 미국에 진출시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간호사 자격이 있는 간호사 50명을 우선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20일경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7월 5일까지 해외취업 사이트(www.worldjob.or.kr) 등을 통해 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또 29일경 미국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인력공단 본관에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모집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미국 간호사 면허를 소지하고 있어야 하고 토플(207점) 또는 토익(725점) 및 미 병원 취업기준 영어시험인 'IELST'(평균 6.5점 이상) 등의 자격조건을 갖춰야 한다.

공단은 인턴 간호사로 근무하다 'IELST'를 통과하면 정식직원으로 승급할 수 있는 유급 인턴 간호사 모집은 내년 초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미국 세인트 존즈 리버사이드 병원은 지난 4월 한국 간호사들이 뉴욕주에 있는 40여곳의 병원에서 인턴 간호사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간호사 인턴십 프로그램' 계약을 맺었다.이 계약에서 미국은 앞으로 5년간 간호사 1만명을 채용키로 했다.

미국이 한국에 간호 인력 지원을 요청한 이유는 미국의 만성적인 간호인력난 때문이다. 국정브리핑에 따르면 미국의 간호 인력난은 뉴욕주에서만 1만여명, 미국 전체로는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간호 인력 뿐만 아니라 간호대 입학생도 감소하고 있어 현재 미국 간호사들의 평균 연령이 47세에 이른다고 국정브리핑은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은 뉴욕 인근병원에서 근무하게 될 인턴간호사들은 올해 9월부터 50명 단위로 미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간호사들은 국내에서 선발한 뒤 미국 해당 병원의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선발된 간호사들은 미국에 도착 후 세인트 존스 병원이 운영하는 코코란 간호학교에서 전문 간호 영어 프로그램(2주) 및 문화강좌(1주)를 이수한 후 해당 병원에 배치, 근무하게 된다.

인턴 간호사들은 미 국무부 장관이 지정하는 연구나 학술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교환학생·교수·연구자·기술자에게 주어지는 J-1비자를 받아 미국 입국 후 18개월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다.

인턴 기간 동안에는 시간당 25달러를 받고, 정식 채용시에는 최소 6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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