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 20일 '제7회 간의 날'
간암 극복 송지헌 아나운서 간질환 홍보대사 위촉
간암을 극복하고 제2의 방송 인생을 시작한 송지헌 아나운서가 간질환 전도사로 나선다.
대한간학회(이사장 이효석·서울의대 교수)는 제7회 간의 날(10월 20일)을 맞아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송지헌 아나운서를 홍보대사로 위촉키로 했다고 밝혔다.
송지헌 아나운서는 '아침마당', '미스터리 추적', '성공시대', '시사투나잇' 등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방송인으로 탄탄대로를 걷다가 2004년 간암 판정을 받은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투병생활에 들어갔다. 극적인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후 꾸준한 검진과 자기관리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그는 MBN-TV의 '송지헌의 뉴스광장'을 진행하면서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송 아나운서는 10월 21일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간염없는 세상을 위한 '강동석의 희망콘서트' 서울 공연의 진행을 맡아 간질환 환자와 가족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송 아나운서는 "제 자신이 간질환으로 고생하다 새로운 삶을 찾은 터라 이런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게 된 것을 더욱 의미있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예방·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간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한간학회는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10월 20일을 '간의 날'로 정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7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기념식·토론회·간질환 공개강좌·수기공모·강동석의 희망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간학회는 "간염·간경변·간암 등 간질환은 40대 사망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간의 날 행사를 계기로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