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12일 보호자없는 병원 정책 콜로키움
보건복지부와 대한간호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보호자 없는 병원'에서 일할 간호인력은 새로운 직종을 양성하기보다는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인력을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보호자 없는 병원 정책과 관련해 간병인을 제도적으로 양성하자는 주장에 대한 간호조무사협회의 반발을 의식, 업권 다툼의 불씨를 없애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간협은 '보호자없는 병원! 불가능한가?'를 주제로 12일 예술의 전당에서 두 번째 보호자없는 병원 정책 콜로키움을 열고 보호자없는 병원 구축방안을 모색했다.
양명생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호자없는 병원의 간호인력은 새롭게 직종을 양성할 필요없이 간호사 인력을 활용하되 인력이 부족하면 간호조무사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7월 열린 1차 정책 콜로키움에서 간호조무사협회측이 "보호자없는 병원만들기 정책에서 간호조무사를 배제하고 있다"고 반발한 것을 반영한 대안으로 보인다.
간호수가 문제도 지적됐다.양명생 위원은 "간호인력을 더 쓸 수 있도록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간호관리료와 가산율을 대폭 인상·개선해야 한다"며 "또 입원환자에 대한 약물 복용지도는 전적으로 간호사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므로 복약지도료는 간호사에게 산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은 2007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부터 병원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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