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13∼14일 26차 추계학회 개최
투석 치료·장기 복제 등 의료윤리 문제 다뤄
신장학 연구와 학문 발전을 위해 대한신장학회·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세계신장학회 등 세계 신장학 전문가들이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신장학회는 13∼14일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26차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연구성과를 결산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가빈 베이커 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장은 아시아지역에서 대한신장학회가 핵심적인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대한신장학회·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세계신장학회 등 각 학회의 긴밀한 협조와 상호 공동연구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추계학회에서는 박병기 대한이식학회장의 '신장이식 후 암 발생의 빈도 및 기전' 주제특강을 비롯해 박상은 샘안양병원장의 '신장투석 치료와 이에 따른 의료윤리의 문제' 주제특강이 이어져 1300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 원장은 특히 무료 투석·무자격자의 인공신장실 개설 등을 비롯해 이종장기 이식·장기 복제 등 첨예한 의료윤리 문제를 다뤄 눈길을 끌었다.
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 신대체 요법의 현황-인산 민병석 교수 기념 말기 신부전 환자 등록사업 2005 ▲한국인 사구체 질환의 정보은행 구축 및 Nephrogenomics 기법을 이용한 예후인자 탐색―제3차년도 중간보고 ▲한국의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서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지침 개발 등의 사업보고가 이어졌다. 신장학회 산하 전해질-고혈압연구회는 학회 기간 중 독립적인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간 학회 홈페이지 베타버전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