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노조 및 외부세력 폭행 가담
영남의대교수회 폭력사태 사죄 요구 성명서 발표
영남대병원 노조 파업이 직원 집단폭행에 이어 전공의 폭행사건까지 발생, 수련은 물론 진료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남의대 교수회는 노조 폭력사태에 대해 사죄할 것을 요구하고, 파업철회와 함께 의료원 발전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영남의대 교수회(회장 최종수·영남대병원 피부과)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10월 19일 폭력사태를 겪은 후 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폭언과 무차별 폭력에 의해 의료원 직원들은 일방적으로 얻어 맞아 많은 부상자가 발생됐다. 노조는 폭력에 의해 희생된 직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회는 "노사 양측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적이고, 파괴적인 대치 상황은 종료돼야 한다"며 "아픔과 대립을 종식시키고 함께 발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영남대병원전공의협의회는 19일 발생한 노조와 외부세력에 의한 전공의 폭행으로 입원치료까지 받은 사건과 관련,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무차별적인 폭력사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백히 밝혀낼 것"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사과 및 보상을 노조에게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영남대병원 현관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노조측은 이를 말리던 교직원에게 폭력을 가해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6명이 입원 가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병원 노조는 유인물을 통해 '충격! 의사마저 동원되어 계획적인 폭력행사', '징계를 준비하려는 폭력 유도', '가해자가 피해자로 뒤바뀐 희한한 상황' 등 노조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