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수가 8년만에 제대로 오른다

혈액수가 8년만에 제대로 오른다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11.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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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제제별 생산원가 등 혈액사업 운영비 수가 반영
복지부-적십자사 수가 인상폭 조정 195억원 이상 오를 듯

▲ 복지부가 적십자사의 의견을 반영, 8년만에 인건비·제제별 생산원가 등을 포함해 혈액수가를 인상하기로 했다.

혈액관리사업을 담당하는 인력의 인건비 및 혈액제제 생산원가 등에 대한 혈액수가가 8년만에 처음으로 인상된다.

그동안 인건비 등에 대한 혈액수가 조정 없이 단순히 혈액제제 수가를 올리거나 핵산증폭검사(NAT)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보조금만 올려줘 혈액수가가 현실에 맞지 않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높았다.  

보건복지부 혈액장기팀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산정한 수가를 적용하면 수가 총액이 '195억원+α'만큼 인상된다.

그동안 적십자사는 혈액수가 총액을 369억원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반해 복지부는 195억원 인상하겠다고 주장, 혈액수가 인상폭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었다.

복지부 혈액장기팀 정례헌 사무관은 "혈액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당초 복지부안인 195억원보다 상향조정해 혈액수가를 인상키로 결정, 최종 고시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히고 "혈액사업의 전산화시스템과 문진시스템을 반영해 수가인상폭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혈액수가 인상안에는 인건비·혈액 제제별 생산비용 등 적십자사의 혈액관리 운영비용이 반영돼 '혈액수가의 현실화'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평이다.

혈액수가 총액은 지난 1998년 10% 가량 인상된 이래 2003년에 12억4500만원(1.2%↑), 2005년에 310억5000만원(39.1%↑) 등 두 차례 인상되기는 했지만 혈액안전관리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사업성 경비만을 반영하고 인건비 증가·물가상승 등을 고려한 적십자사 운영비는 반영하지 않았다.

특히 2004년 복지부가 '혈액안전관리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한 뒤 지난해 파격적으로 혈액수가를 인상한 것은 핵산증폭검사(NAT) 검사비·헌혈자관리비 등 당면 사업에 대해서만 국고지원됐을 뿐, 혈액관리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물건비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혈액수가조정을 제외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혈액수가 인상안에는 ▲인건비·의료용품비 등 혈액사업 운영비용 ▲혈액제제별 생산비용 ▲재료비·물류비 등 사업비 등이 반영된다.또 혈액제제별 생산요소 비용의 가중치를 반영해 성분채혈제제의 상대가치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혈액수가 체제를 개편할 방침이다.

그러나 적십자사는 이번 혈액수가 개선안에 대해 "8년만에 처음으로 인건비 등을 반영해 혈액수가가 인상됐지만 380억원에 이르는 적십자사의 적자상태를 감안하면 인상폭이 턱없이 낮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물가상승 등에 따라 고정적으로 인건비가 상승하는 것을 감안, 건강보험수가처럼 매년 정기적으로 수가가 인상될 수 있도록 수가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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