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각막이식 '레이저 시대' 열렸다

부분 각막이식 '레이저 시대' 열렸다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7.02.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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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이도형 교수팀, 국내 첫 성공
인트라레이저 이용 정교하게 절제

▲ 국내 처음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부분 각막이식에 성공한 이도형(가운데)·오세훈(왼쪽)·김진형(오른쪽) 교수팀.

레이저를 이용한 부분 각막이식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기증받은 각막을 부위별로 나누어 여러 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는 부분 각막이식술은 지금까지 나이프를 이용해 시술했으나 앞으로는 정교하고 안전한 레이저를 이용, 이식 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안과 시력교정센터 이도형 교수팀(김진형·오세훈)은 최근 6명의 환자에게 인트라레이저를 이용한 부분 각막 이식 수술을 시행한 결과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부분 각막 이식수술은 이식 받는 환자의 각막에서 건강한 조직은 그대로 남겨두기 때문에 전체 각막 이식보다 환자 예후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0.5mm 두께에 불과한 각막을 나이프로 절제하는 고난이도 시술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 교수팀이 사용한 인트라레이저는 0.001mm 범위로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모양과 크기로 자유롭게 각막을 절제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이식할 경우 마취가 간단하고 이식 후 봉합할 필요도 없어 환자의 수술에 대한 공포를 크게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레이저를 이용한 부분 각막이식술은 외국에서 약 1년전 부터 시행해 오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케이스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병원은 지난 2003년 11월 부분 각막이식을 국내 처음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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