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탈락자 구제해야

의사국시 탈락자 구제해야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1.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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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사 국가시험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을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의권쟁취투쟁에 앞장서다 시험 준비가 부족해 탈락한 의대생을 그냥 모른채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합격률을 보인 올해 국시에는 총 3,302명이 지원해 2,796명이 합격하고 466명이 탈락했다. 합격률 85.7%는 지난해 93.6%보다 8%나 낮은 것으로서 96년 시험제도 변경으로 인해 70%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합격률이다.

이처럼 올해 수험생이 대거 낙방한 것은 지난해 의약분업 사태로 인해 의대생들이 수업거부를 벌이며 투쟁의 선봉에 선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게 지배적인 생각이다.

투쟁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말 의대생비대위가 수업거부에 돌입하고 본과4학년 학생들은 의사국시 거부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학업을 중단했다. 특히 각 학교별 의대생비대위의 집행부를 맡은 4학년생들은 연일 이어지는 집회와 회의로 사실상 국시 준비를 거의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정보통신망의 심재욱 회원은 "열심히 투쟁한 학생들이 무슨죄가 있나"며 "선배들은 낙방한 학생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전 의쟁투위원장도 의협통신망에 글을 올려 "선배들이 잘못해 놓은 왜곡된 진료환경을 온몸으로 거부하며 정당한 투쟁을 벌여왔던 우리 후배 학생들의 국시 대거낙방 문제는 추가시험 등 기회를 마련해 불이익일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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