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학회 춘계학회…e-포스터도 '눈길'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올 춘계학술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비디오 세션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10~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제62차 성형외과 학술대회에서는 눈성형과 코성형에 대한 비디오 발표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어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우경 학회 이사장(고려의대 교수)은 "경험이 적은 회원들을 위해 친절하고 자세하게 술식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비디오 세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학회 총무를 맡고 있는 윤을식 고려의대 교수는 "앞으로 몇년 후에는 학회 프로그램 상당부분이 비디오세션으로 전환될 것이란 예감이 들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국내 전체 성형외과 전문의 1500여명 가운데 절반인 약 750명이 참석한 이번 학회에선 e-포스터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포스터를 보드 게시판에 붙이는 기존 방식 이외에 자료를 구연발표하는 양식으로 작성해 컴퓨터 10여대에 설치함으로써 참석자들이 구체적인 내용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올해 신설된 기초의학연구회가 주관한 심포지엄에선 줄기세포 분야에 대한 주제발표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지방줄기세포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각광을 받으면서 대학과 개원가의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초청강연에는 미세수술의 세계적 대가인 이사오 코시마 동경의대 주임교수가 초빙돼 최고수준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현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