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파티마병원 16일 기념 심포지엄
대구파티마병원은 16일 오후 6시 대구파티마병원 3층 강당에서 제대혈 은행 1000례 보관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유영희 대구파티마병원장·김상윤 대구파티마병원 의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제대혈 이식의 한국에서의 최신지견'(구홍회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소아과)·'생명의 문화'(박정우 후고 신부·서울대교구생명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발표됐다.
지난 2001년 4월 국내 4번째 가족은행으로 출범한 대구파티마 제대혈은행은 2004년 대구시 지정 공여제대혈 은행으로 자리를 잡았다. 파티마병원은 서울시 보라매병원 공여제대혈은행 다음으로 많은 유니트의 공여제대혈을 보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1988년 프랑스에서 재생불량성 빈혈환자에게 동생의 제대혈을 이용한 이식이 성공한 이후로 2006년까지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 혈연관계 뿐만 아니라 비혈연관계의 제대혈 이식까지 포함해 총 8000례 이상 이뤄질 정도로 최근 들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국내 공여제대혈은행은 1996년 가톨릭 조혈모세포은행이 처음 설립됐다. 국내에서 제대혈을 임상에 적용한 것은 지난 1997년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재생불량성 빈혈환자에게 형제의 제대혈을 이식한 것이 처음. 권역을 총괄하는 은행으로는 부산·경남지역 제대혈은행(2000년), 대구 파티마병원 제대혈은행(2004년), 서울시 보라매병원 공여제대혈은행(2006년) 등이 속속 자리를 잡았다. 2005년 12월을 기준으로 국내에는 16개의 제대혈은행이 있으며, 총 누적 보관 제대혈 수는 14만 7009 유니트다. 2005년 12월말까지 재생불량성 빈혈·백혈병·유전성 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해 약 200례의 제대혈이 이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