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00주년 학술대회' 이렇게 치러진다

'의협 100주년 학술대회' 이렇게 치러진다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7.06.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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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프로그램 세부사항 공개
다양한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 눈길

1년 앞으로 다가온 '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의 세부 밑그림이 모습을 드러냈다.

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건상)는 2008년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32차 종합학술대회의 슬로건 및 세부 프로그램을 1일 공개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대회의 슬로건은 '한국의료 100년, 국민건강 100세'.

이번 대회는 특히 분과학회 참여 형태의 단순한 연합학술대회 성격을 뛰어넘어 의협 창립 100주년이 갖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국민과 의사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치르는데 초점을 맞췄다는게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세부 프로그램을 들여다 보면, 100주년 기념 대회에 걸맞게 지난 한 세기 동안의 의협 발자취와 의학 교육 및 연구, 질병의 변천사를 되돌아보는 학술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교육하는 행사와, 의학 상식을 주제로한 퀴즈대회 '골든 벨'도 흥미롭다. 분야별 '명의'를 초청, 건강 상담을 해주고 첨단의학을 알기쉽게 소개하는 전시·시연회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혼혈가정을 대상으로 B형 간염백신 예방접종과 복합 비타민 지원, 중국어 등 외국어로 번역한 가정상비 응급상황 지침서 배포 등 사회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켜줄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은 의대생과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이 좋아할만 하다.

전의련(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과 함께 진행하는 '락 페스티벌', 독특한 취미와 특기를 가진 100명의 의사가 자신을 뽐내는 '의사 명인달인 백인백색', 의대생 100명이 참여하는 '교양의학 퀴즈열전' 등이 진행된다.

지난 31차 학술대회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사이버학술프로그램'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돼지를 이용한 로봇 복강경 담낭 절제수술'이 초고속 연구망(KOREN)을 통해 HD급 영상으로 중계되며, 미국 스텐포드 대학과 일본 큐슈대학, 중국 칭화대학과 국내 5~6개 대학을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 HD급 영상과 함께 진행되는 국제 원격 컨퍼런스는 국경을 초월한 실시간 화상 학술행사의 미래 모습을 앞당겨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성남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시연하는 '와이브로(WiBro: 초고속 무선휴대인터넷) 원격응급진료'는 응급의료 시스템의 진화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의대 지망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2008 전국의과대학 박람회'가 국내 처음으로 열리며, '의사와 함께하는 건강달리기 대회', 암과 관련된 보완요법 및 치료보조제의 처방근거 확립을 위한 연구결과 발표 등도 있을 예정이다.

47개 학회가 참여하는 학술프로그램으로는 유전체의학, 분자영상의학 등을 주제로한 강연과 기초의학 학술대회, 임상학회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 유관단체 학술대회 및 보건 기술직 분야 심포지엄, 미국한인의사회(KAMA) 세션 등이 열린다.

주최측은 이번 100주년 학술대회의 모든 행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며, 발표 연제를 녹화해 VO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건상 조직위원장은 "예년의 종합학술대회와 달리 의협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바탕을 두고 더욱 심혈을 기울여 계획했다"며 "각 분과위원회별로 사업추진 계획을 더욱 보강해 이채롭고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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