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새 제도 본인부담금 못받겠다" 성명
한의계가 새로운 의료급여제도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들의 전면거부 선언에 한의사들이 합류함에 따라 정부의 제도 시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일 성명을 통해 변경된 의료급여제도의 무기한 연기를 촉구하고 의료급여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제도 변경 이전대로 받겠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7월 1일 현재 자격관리시스템은 실제 한방 의료기관에서 도저히 사용할 수 없다는 불만이 많이 도출됐다"며 "한의원과 건강보험공단 간의 메시지 전송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과정이 복잡해 가중된 업무부담으로 환자를 진료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새 의료급여제도는 의료급여 환자들의 무분별한 진료를 막는다는 취지보다는 오히려 의료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빈곤층의 의료이용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며 "본인부담금제와 선택병의원제의 도입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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