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토사이드' 항암 기전 규명

'에포토사이드' 항암 기전 규명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8.01.28 17:5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팀
국제학술지 'DNA and Cell Biology'표지 논문 게재

진행성 자궁경부암 등을 치료하는데 많이 쓰이는 항암제 가운데 하나인 '에토포사이드'의 항암 기전을 국내 의료진이 밝혀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는 최근 자궁경부암 세포에서 '에토포사이드'의 항암 기전을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생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DNA and Cell Biology'2007년 9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박 교수 팀은 이 논문을 통해 자궁경부암 세포에서 '에토포사이드'에 의한 전통적인 세포 고사 현상 (apoptosis)과 새로 밝혀진 세포 사멸 기전인 자가정화작용(autophagy)이라고 최근 정의된 세포의 항상성 파괴를 유도해 항암 작용을 나타내는 일련의 과정을 입증해 냈다.

이 연구는 자궁경부암 세포에서 '에토포사이드'에 의한 새로운 항암 약리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 및 항암제 내성 연구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그동안 많이 사용해 오던 항암제의 작용 기전을 밝히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암 가운데 두번째, 국내에서는 네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7년 한해 동안 약 44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 약 1300 여명이 이 병으로 사망한 주요 여성 질환 가운데 하나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