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300여명은 최근 부속병원 건립 중단에 항의하며 2개월째 수업을 거부, 이달 말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집단 유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관동대학은 2003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지난해 6월 병원 착공에 들어갔으나 12월부터 공사를 중단,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학생회 이경구(본3)씨는 "현재 병원 공정율은 10%도 안돼 이같은 추세면 2003년 개원은 불가능한 상태"라며 "학교측의 구두 약속은 더 이상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을 갖는 병원개원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설립된 관동의대는 지금까지 부속병원을 마련하지 못해 학생측과 마찰을 빚어왔으며, 학생들은 지난해 3월에도 조속한 병원 건립을 요구하며 3개월 이상 수업을 거부해 집단 유급 위기를 맞았었다. 현재 본과생들은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임상실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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