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2차 이사회···'실행예산 원칙' 지출 10% 줄여
건강보험동등계약제·국민조제선택제도 전환 등 역점

대한의사협회는 ▲건강보험 동등계약제 추진 ▲의약분업의 국민조제선택제도로의 전환 ▲사회주의식 건강보험체계 개편 ▲대외사업추진본부 활성화를 통한 대외 정치역량 강화 등에 역점을 둔 2008년도 사업계획을 확정, 20일 열리는 제60차 정기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의협은 12일 오후 4시 의협 3층 동아홀에서 주수호 회장을 비롯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 및 이원보·김주필 감사 등이 배석한 가운데 제2차 이사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이날 주수호 회장과 유희탁 의장의 인사로 시작된 이사회는 임원구성 현황을 비롯 예비비 사용신청 및 승인내역·제60차 정기 대의원총회 계획안·2007년도 수임사항 및 회무 추진현황·제60차 정기 대의원총회 부의안건 취합결과 등에 대한 집행부의 보고에 이어 2007년도 결산안·200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제60차 정기대의원총회 집행부 부의안건 등을 심의,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고유사업의 경우 세입예산으로 지난해에 비해 5．17% 늘어난 128억5000만원을 편성했으나, 지출예산은 '실행예산 원칙'에 따라 115억6800만원으로 편성됐다． 세입예산의 9．98%에 해당하는 12억8200만원은 예비비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밖에 발간사업(45억6200만원·9．6% 감소)·전문의자격시험(4억3500만원·동일)·공익사업(7억9100만원·26．83% 감소)·의료정책연구소(27억5400만원·3．49% 증가)·공제회(72억2700만원·17．25% 증가) 등 예산안을 확정, 정기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또 주수호 회장의 제청에 따라 공석중인 의료정책연구소 소장에 박은철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장을 인준했다． 박은철 소장은 주수호 회장의 임명 절차를 거쳐 공식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익사업 특별회계' 독립계정 제정·'협회회관 이전 준비위원회' 구성·'의료정보화 사업' 추진 등 집행부 부의안건을 승인,  정기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회비납부율 제고 및 미납회원 제재를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일부 지자체의 행정직 보건소장 임명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해당 시도의사회와 의협이 긴밀히 연계해 법적대응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