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렌, 아모디핀 누르고 청구액 4위 등극

스티렌, 아모디핀 누르고 청구액 4위 등극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8.05.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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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빅스 천억대 독주 지속…아반디아 처방 감소 현실로
자니딥 20위권 밖 추락…껑충 뛴 크레스토는 어디로

동아제약의 국산신약 '스티렌'이 전체 의약품 가운데 청구액 순위 4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07년 스티렌의 EDI 청구액은 567억원으로, 국산 신약으로는 최초로 청구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아모디핀'의 524억원(6위)을 뛰어 넘었다. 2005년 20위에서 2006년 10위권으로 진입한 데 이어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지난해에 이어 청구액 1위를 차지한 '플라빅스'는 제네릭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대를 지키며 독주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2006년 1000억원대를 놓친 '노바스크'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청구액이 감소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3위 '리피토'(735억원)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불안한 2인자의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해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아반디아'는 우려했던 처방 감소가 현실로 이어졌다. 2006년말 약가 재평가로 가격이 소폭 인하되기는 했지만, 2006년 428억원(7위)에서 2007년 338억원(13위)으로 1년 사이에 100억원 가까이 청구액이 감소한 것은 아무래도 안전성 이슈가 컸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 있다.

지난해 청구액 순위를 살펴보면 외자사 판매제품으로는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사 판매제품으로는 '자니딥'(LG생명과학)이 눈에 띈다.

강력한 마케팅에 힘 입은 '크레스토'는 출시 1년만에 '리피토'에 이어 두 번째로 잘 나가는 스타틴이 됐다. 2006년 20위권(272억원)에 이름을 올리더니, 100억원 이상 청구액이 늘면서 당당히 10위(385억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자니딥'의 추락은 끝이 없어 보인다. 2005년 3위까지 차지했던 자니딥은 2006년 6위로 내려앉더니, 지난해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약가가 27.8% 떨어지는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제품이 눈에 띄는 이유는 지난해 청구액 순위에서 '극과 극'의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니딥'이 보여준 현재는 '크레스토'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아이러니한 현실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크레스토의 약가를 31.2%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32.3% 인하로 결정 난 No.3 '리피토'도 안심할 게 못 된다.

<2007년 EDI 청구액 순위 20위 의약품 목록>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순번

 제품명

제약사명

청구금액(억원)

1

플라빅스정75mg

한독약품

1,171

2

노바스크정5mg

한국화이자

929

3

리피토정10mg

한국화이자

735

4

스티렌정

동아제약

567

5

글리벡필름코팅정100mg

한국노바티스

565

6

아모디핀정

한미약품

524

7

제픽스정100mg

글락소스미스클라인

477

8

울트라비스트300

한국쉐링

450

9

가스모틴정5mg

대웅제약

420

10

크레스토정10mg

한국아스트라제네카

385

11

헵세라정10mg

글락소스미스클라인

353

12

올메텍정20mg

대웅제약

348

13

아반디아정4mg

글락소스미스클라인

338

14

아마릴정2mg

한독약품

337

15

가나톤정50mg

중외제약

333

16

글리아티린연질캅셀

대웅제약

333

17

코자플러스정

한국엠에스디

325

18

코자정

한국엠에스디

309

19

기넥신에프정80mg

SK케미칼

306

20

디오반필름코팅정80mg

한국노바티스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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