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보건복지위 누구누구 오나

18대 국회 보건복지위 누구누구 오나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8.05.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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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조문환, 변호사 전현희, 약사 전혜숙 등 희망
나경원 의원도 복지위 원해...위원장은 남경필 유력

여야가 18대 국회 원구성 협의를 본격화 함에 따라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게 될 의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공개적으로 복지위를 희망하거나 복지위 진출이 예상되는 당선자들은 지역구 보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우선 한나라당에서는 의사출신 비례대표인 조문환 당선자와 같은 당 비례대표 이애주 당선자가 복지위를 원하고 있다. 이애주 당선자는 간호사 출신으로 병원간호사회 회장을 지낸 인물.

또 '한센인 대부'로 불리며, 최근에는 전과기록 누락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비례대표 임두성 당선자도 복지위 소속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현 복지위 소속인 통합민주당 이기우 의원을 누르고 18대 국회에 입성하게된 정미경 당선자(수원 권선) 역시 복지위를 희망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정 당선자는 아동의 안전과 권리에 관심이 많다.

의사출신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은 현재 국토해양위와 보건복지위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토해양위를 희망하는 18대 당선자가 워낙 많아 보건복지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한나라당 비례대표 1순위를 배정받아 당선된 이정선 한국장애인정치포럼 이사장과 '빈민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강명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비례대표) 등도 보건복지위 활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의원 "보건복지위 원해"

한나라당 대변인과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지낸 나경원 의원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지만, 18대 국회에서는 복지위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현재 나 의원은 보건의료 분야 전문 보좌진을 채용하는 등 복지위 활동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 딸을 두고 있는 나 의원은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 장애인복지특위 위원장, 장애아이 WE CAN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장애인부모회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2005년에는 정신지체장애인과 15세 미만 미성년자도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약사출신 3인방 복지위 '안간힘'

통합민주당에는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인 전현희 당선자(비례대표)가 복지위를 희망하고 있다.

전 당선자는 치과의사협회 고문변호사, 의협 법제이사를 지냈으며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증진기금 운영심의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고려대학교법무대학원 의료법학 석사 학위도 갖고 있다.

약사출신 당선자 3명도 모두 복지위 소속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당선자인 원희목 약사회장과 전혜숙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는 공개적으로 희망 의사를 밝혔다.

역시 약사출신 비례대표 당선자인 김상희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은 여성환경연대 대표를 지낸 여성운동 전문가로서, 복지위나 여성가족위 둘 중에 한곳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손숙미 대한영양사협회장(비례대표)도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건복지위 활동이 점쳐진다.

'안티 의료계' 김성순 거취 관심

의료계의 입장과 상반대되는 정책들을 주로 추진해 '안티 의료계'로 불리우는 김성순 당선자의 거취도 관심사다.

송파구를 지역구로 둔 김 당선자는 '뉴타운' 현안을 무시할 수 없어 국토해양위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당선자는 소속 상임위와 무관하게 자신의 '전공분야'인 보건의료 관련 입법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여진다.  

16대 국회 새천년민주당 의원이었던 김 당선자는 당시 보건복지위 간사를 맡으며 허위·부당청구 요양기관 명단을 실명공개하는 등 의료계 정서와 반하는 의정활동을 줄곧 보여줬다.

이밖에 친박연대 정하균(비례대표·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장)당선자와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 박영희 당선자(장애인이동권연대 공동대표), 민노당 곽정숙(비례대표·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당선자도 보건복지위 활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창조한국당 문국현 당선자도 재경위와 함께 복지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보건복지위 소속인 의원 중 18대 국회에서도 복지위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로는 통합민주당 강기정·김춘진,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등이 꼽힌다.

복지위 위원장은 남경필 의원 확실

18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유력하다. 4선 의원인 남 의원은 보건복지위원장에 지원한 유일한 인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경인일보 사회·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한나라당 원내부총무,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간사, 한나라당 총재비서실 부실장,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17대 국회에서는 통일외교통상위에서 활동했다.

고 남평우 전 의원의 아들로 당내 소장파의 리더격으로 꼽힌다. 예일대 유학시절 인연을 맺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친분이 두텁다.

한편 이번 상임위 개편 결과 여성위원회가 폐지되고 복지위와 통합될 경우 여성계쪽 당선자들의 복지위 진출이 눈에 띌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금래 당선자(비례대표·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여성팀장), 정영희 친박연대 여성위원장(비례대표), 민노당 이정희(비례대표·전 민변 여성복지위원장) 당선자 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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