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사업 예산은 127억 3700만원으로 3.13% 늘어나
사업계획및예결소위...'의협회관 재건축'은 다시 논의하기로
올해 대한의사협회 예산은 지난해(285억 2000만원) 보다 9.22%(26억 2824만원) 증액된 311억 4824만원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고유사업 예산은 127억 3744만 2000원으로 지난해(123억 5069만 7000원) 보다 3.13%(3억 8674만 5000원) 늘어났다.
26일 열린 의협 제61차 정기 대의원총회 사업계획및예산결산심의분과위원회(위원장 박광수)는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심의, 고유예산 가운데 감사비와 이사회비에서 각각 3860만원과 3416만원을 삭감한 후 속개 본회의에 상정, 통과됐다.
본회의에 앞서 이날 서울 63시티 국제회의장 체리홀에서 열린 사업계획및예결심의분과위는 지난해(3160만원) 보다 3860만원 증액돼 7020만원으로 편성된 감사비와 지난해(1억 7612만원) 보다 3416만원 증액돼 2억 1028만원으로 편성된 이사회비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시킴으로써 모두 7276만원을 삭감, 본회의에 상정통과됐다.
올해 사업계획은 ▲의료산업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 ▲건강보험체계 개편 ▲의사의 전문성·자율성 확보 ▲대외 정치역량 강화 ▲회원역할 강화·조직활성화 기반 마련 ▲대국민 이미지 제고 등을, 기본목표로 국민조제선택제도로의 전환·대외사업추진본부 활성화·의료기관 육성기반 조성·회무투명화 기반 정착·예산절감방안 지속 추진 등을 주요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2008년도 결산안 심의에서는 2006년 특별회계감사보고서 가운데 의료정책연구소의 '제주도특별법 시행관련 연구보고서'와 관련, 제주도의사회에 계상돼 있는 미수금 2000만원을 삭제했으며, 건강보험급여 청구 회원과 의협신고 회원의 수가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확한 숫자 등 회원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집행부에 권고하기로 했다.
사업및예결심의분과위는 또 예결산안에 대한 충분한 심의를 위해 예산결산소위원회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실효가 없다는 반대의견도 있었으나 표결에 부쳐 53명 가운데 27명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한편 집행부가 상정한 '의협회관 재건축 추진'은 개원가의 경영난 등을 이유로 제36대 집행부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집행부는 회관 재건축 비용으로 모두 177억 328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은행대출·특별회비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재건축에 따른 부가가치가 많지 않으며 개원가의 현실과 국가경제를 감안할 때 재원마련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부결시켰다.
아울러 의협명의로 등기된 건물에 대한 대한피부과학회의 명의이전에 필요한 관련서류 요청과 역시 의협명의의 건물에 대한 대한신장학회의 재단법인 신장학연구재단으로의 기부 요청을, 해당학회가 관련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승인했다.회의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