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구미병원...5월부터 본격 가동
순천향대 구미병원 소화기센터는 최근 캡슐내시경을 도입, 5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된 캡슐내시경은 현재 개발된 장비 가운데 가장 최신형으로 두께 11㎜·길이 26㎜·무게 3.7g의 비타민제 크기이며 환자가 알약처럼 삼키면 몸속으로 들어가 입에서 직장까지 음식물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식도·위·십이지장·소장·대장 등 소화관을 촬영하게 된다.영상은 1초당 2장(10시간 평균 7만장 이상)씩 환자의 허리에 장착한 수신기로 전송되며, 의사는 촬영된 소화관내부의 사진을 통해 소화기질환을 찾아낸다.
또 환자의 고통이 적고 일반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기 힘들었던 10세 이상의 소아와 고혈압·심장병·만성호흡기질환 환자도 편안하게 검사받을 수 있으며 검사시간 동안 걷고 앉거나 눕는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김완중 교수(소화기내과)는 "길이가 6~8m에 달하고 소화관의 중심부에 위치해 기존의 내시경 검사로 진단이 어려웠던 소장질환의 진단이 캡슐내시경으로 가능하게 됐으며, 통증없이 원인불명의 만성복통과 빈혈의 원인을 찾을 수 있어 앞으로 많이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올해 3월부터 소화기내과 교수진을 보강하고 최첨단 초음파내시경 도입, 지역 최초로 조기위암의 최신 치료법인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과 캡슐내시경을 도입하는 등 '소화기센터'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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