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고 키우기 편한 세상...행복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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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9.06.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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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시민사회계·경제계·보건의료계 및 정부 '저출산 극복' 총력전
9일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출범...범국민운동 전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저출산 위기를 맞아 종교계·시민사회계·경제계·보건의료계 및 정부 등이 힘을 합쳐 아이를 낳고 키우기 편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범국민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종교계·시민사회계·경제계·언론계 및 관계부처·지자체 등 모두 40개 기관 및 단체가 9일 오후 2시 서울 aT센터에서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출범식을 갖고, 행동주체별로 행동선언을 발표했다.

종교계의 경우 낙태방지 등 생명존중 운동·육아지원시설 확대·결혼예비학교 운영 등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조성하고, 시민사회계는 공부방 확대·양성평등 문화 조성·미혼모와 다문화 가족 등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또 경제계는 주 40시간 근로시간제 정착·직장보육시설 확충·'패밀리데이(정시퇴근 장려운동)' 운영·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을, 정부는 영유아 보육료 지원·직장여성의 경력단절 방지·맞벌이 가구 및 다자녀 가구에 대한 특별 주택분양·국민임대주택 우선공급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종교계·시민사회계·경제계가 이같은 운동에 뜻을 모으게 된 것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불균형에 바로 대응하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는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인구구조는 추세가 한번 고정되면 단기간에 바로잡기 어려우며, 효과 또한 장기간(15~20년)에 걸쳐 나타나는 특성을 보이는 만큼 심각성이 크다.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은 경제적 측면만이 아닌, 사회·문화적 요인 등에 이르기 까지 매우 복잡다양해 각계각층이 함께 총체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며, 특히 일과 가정의 양립이나 인식개선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는 16개 시도별 릴레이 실천결의대회 및 참여단체별로 특화된 출산장려 캠페인 등을 통해 저출산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행동주체별로 매년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실천결과를 평가하는 등 저출산 극복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국민운동 추진의 기폭제가 될 이날 출범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를 비롯 사회각계 인사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특히 다둥이가족·입양가족·다문화가족도 출연해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가족의 모델이 제시되기도 했다.

아울러 제주도의 '공동 육아데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보육시설 지원', 삼성코닝정밀유리의 '해맑은 엄마' 캠페인(저소득 난임부부 지원사업),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의 '파더링(Fathering·양육에서 아빠의 역할 강조)' 사업, 천주교의 '생명존중 운동' 등 사회 각계각층의 저출산 극복 노력도 동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한편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의 공동의장은 엄신형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종교계)·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경제계)·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여성계)·최선정 인구보건복지협회장(출산양육후원관련단체) 및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관련부처)이 맡았다.

보건의료계에서는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 이수구 대한치과의사협회장·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장·김 구 대한약사회장·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김경주 대한영양사협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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